[잡포스트] 조일상 기자 = 광주 동구청이 지산1구역 재개발조합을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입찰 지침서를 위반했다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11월 21일 사업 시공사를 롯데건설로 확정한 지산1구역 재개발 조합은 극동건설과 함께 입찰에 응모해 이 가운데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지만, 입찰 과정에서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조합원들이 발견해 시정을 요구해 왔다.

위반 사유로는 입찰 공고문과 입찰 공고문과 입찰지침서와 다른 내용의 제안서, 암석 등 특수공사 관련 지질 여건 변동으로 토목공사가 발생에 따른 공사비 추가, 공사비 산정 기준일 등 10여 건을 들었다.

이에 허가를 맡은 동구청이 입찰지침서 위반사항을 확인한 뒤 공문을 통해 재입찰 공고 후 시공자를 선정하라고 통보하였지만 조합 측이 문제가 없다며 맞서 결국 경찰 고발까지 가게 된 것이다.

동구청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지난 24일 지산1구역 재개발조합에 대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로 지방청에 접수했다”며 “도정법에 공개 경쟁 등 벌칙 규정을 세밀하게 살펴본다는 자문을 받았다. 더구나 우리는 수사권이 없어서 서류만 볼 수 있지 그 이상을 볼 수 없어서 수사 의뢰했다”고 전했다.

김인주 지산1구역 재개발조합장은 입찰 지침서 위반 동구청 수사 의뢰와 관련해 “어디서 제보를 받았느냐. 누구한테 들었느냐”며 “수사 의뢰 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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