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조치 16일까지 2주 연장.. 백화점 및 대형마트 적용 확대
거리두기 강화조치 16일까지 2주 연장.. 백화점 및 대형마트 적용 확대
  • 김홍일 기자
  • 승인 2021.12.31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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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공연장’ 이외 모든 조치는 현행과 동일
백화점 및 대형마트도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적용키로
청소년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일은 내년 3월 1일로 연기
사진 잡포스트DB / 선릉역 부근 한산한 번화가 골목
사진 잡포스트DB / 선릉역 부근 한산한 번화가 골목

[잡포스트] 김홍일 기자 = 정부가 현재의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2주간 연장하여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기간은 오는 2022년 1월 3일부터 1월 16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

거리두기 조정은 사적모임 인원기준,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행사·집회 기준, 종교시설 등 모든 사항이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방역적 효과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현장의견을 반영하여 일부 미시적인 조정이 추가된다고 전했다.

영화관·공연장의 운영시간은 기존의 22시 제한에서 상영·공연 시작 시간을 기준으로 21시까지 입장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거리두기 강화조치의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4인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단, 동거가족, 돌봄(아동·노인·장애인 등) 등 기존의 예외범위는 계속 유지한다.

식당·카페 등은 미접종자 1인 단독이용만 예외를 인정한다.

영업장의 운영시간 1·2·3그룹으로 나눈다. 1그룹(유흥시설 등) 및 2그룹 시설(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운영시간은 21시까지로 제한한다. 3그룹 및 기타 일부 시설(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PC방, 학원, 마사지·안마소, 파티룸)은 22시까지로 제한한다.

50명 미만 행사·집회는 접종자·미접종자 구분없이 가능하며, 50명 이상인 경우 접종완료자, 미접종자 중 PCR 음성자, 18세 이하, 완치자, 불가피한 접종불가자 등으로만 구성하여 299명까지 가능하다.

300명 이상 행사(비정규공연장·스포츠대회·축제)는 종전처럼 관계부처 승인 하에 관리하되, 거리두기 강화 기간 필수행사 외에는 불승인한다는 방침이다.

예외 및 별도 수칙 적용행사에 대해서도 50인 이상인 경우 방역패스 적용을 확대한다.

종교시설은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수용인원의 30%(최대 299명)까지, 접종완료자로만 구성 시 70%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접종증명·음성확인제(이하 ‘방역패스’)에 대해서도 일부 조정했다.

QR체크 등 전자출입명부 적용 대상인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상점·마트·백화점)에도 방역패스 적용이 추가된다.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은 출입관리가 어려워 그간 방역패스 적용이 제외되었으나, 방역적 위험성 및 타 시설과의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점이 고려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장혼란 최소화를 위해 1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1월 10일(월)부터 시행하고, 계도기간도 1주일(1.10.~1.16.) 부여하기로 했다.

시설 개방성(출입구 다수 존재)으로 인한 출입관리 어려움, 생필품 구매 등 기본생활 영위에 필수적인 점을 감안하여 사전예고 및 준비기간 필요

방역패스 기존 적용시설은 16종으로, ▲유흥시설 등(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내국인) ▲식당·카페 ▲학원 등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스포츠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업소·안마소 등이며, 여기에 추가 적용시설 ▲상점·마트·백화점(3,000㎡ 이상)이 더해졌다.

당초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청소년 방역패스의 시행시기는 내년 3월 1일로 조정한다.

단, 계도기간을 1개월(‘22.3.1.~3.31.)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12월 기말고사 기간으로 인해 접종기간이 짧았고, 아직 청소년 접종완료율이 충분하지 못한 점, 내년 3월 개학 등 학사 일정을 고려해, 당초 2월 1일 시행을 1달 연기하기로 했다.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2주간 연장·시행하면서, 이 기간 동안 의료체계와 치료체계를 재정비하여, 경구용 치료제를 활용하면서 하루 1만명 규모의 확진자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오미크론에 대응한 종합적 대응체계도 준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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