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 출연’ 이기동 소장 “사기꾼 ‘장염맨’ 수법, 보이스피싱범죄와 매우 유사”
‘MBC 실화탐사대 출연’ 이기동 소장 “사기꾼 ‘장염맨’ 수법, 보이스피싱범죄와 매우 유사”
  • 김현수 기자
  • 승인 2022.01.03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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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이기동 소장

[잡포스트] 김현수 기자 =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이기동 소장이 지난 1일 MBC 실화 탐사대에 출연해 전국 자영업자들을 공포에 떨게한 사기꾼 ‘장염맨’의 행방을 추척했다.

장염맨은 전국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장염에 걸렸다고 약값과 치료비를 달라며 협박을 일삼는 사기꾼이다. 작년 7월 두 개의 계좌를 통해 장염맨이 갈취한 돈만 582만원, 피해음식점만 100여 곳에 이른다.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이기동 소장은 “확인된 것만 이 정도”라며 “이것은 소수의 불과하고, 피해금액은 더 늘어 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요즘에 제도권에서 통장개설이 어려워지고 대포통장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음식점, 성인 PC방 ,상인들의 계좌를 범죄수익금으로 세탁하는 용도로 쓴다”면서 “(이는) 보이스피싱 범죄와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이런 범죄는 일반사기로 처벌하지 말고, 대포폰·대포통장을 사용한 범죄는 우발적인 범죄가 아니라 계획적인 범죄”라면서 불특정다수 서민들을 상대로 계획적인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양형기준을 올려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 출처 = MBC 실화탐사대 캡쳐

그가 밝힌 가장 현명한 방법은 보험회사 처리를 해준다고 말하는 것이다. “장염맨 뿐만아니라 음식점 상인들에게 이런 전화가 오면 협박범이 요구하는 돈을 보내지 말고, 사실 확인후 처리를 해도 늦지 않다”며 “보험처리를 한다거나 약을 처방받고 계산영수증, 치료비영수증 등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진행을 해준다며 가게로 오라고 하던지 보험회사 처리를 해준다고 하는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제3자 계좌가 사기계좌 세탁용으로 쓰여지는 경우에 대해선 “요즘 택시기사에게 장거리운행을 맡기고 택시기사계좌에 많은 돈을 송금한 이후, 상인들과 sns상으로 친분을 쌓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돈을 보낼테니 물건값과 수고비를 빼고 돈을 찿아 달라는 범죄 또한 여러차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인들의 가게에 처음에는 당골손님이라 할지라도 이 사람의 신분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 상태에서 초과된 금액을 이체 및 전달하거나 코인을 사서 보내줄 경우 미필적고의가 인정돼 형사처벌은 물론, 금전적으로 손해보는 정황이 많이 일어난다”며 각별한 주위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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