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취업시장 직격탄...취업자 19만5000명 감소
'코로나19' 취업시장 직격탄...취업자 19만5000명 감소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0.04.17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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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3월 고용동향 발표...전체 고용률 전년동월대비 0.8% 하락한 59.5%
60대 이상 제외한 전체 연령대에서 고용 하락폭 나타나
실업자는 60세 이상, 50대, 40대서 증가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코로나19의 확산이 취업시장에 직격탄을 날리는 듯한 모습이다. 취업자가 총 19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체 연령대에서 고용 하락폭을 나타냈다.

통계청은 17일 2020년 3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전체 고용률은 59.5%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0.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64세 이하 고용률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0.8%(66.2%->65.4%), 청년층(15~29세)은 1.9%(42.9%->41.0%)의 감소치를 나타냈다. 

취업자의 경우 전년 동월에 비해 19만5000명이 감소했다. 15~64세는 39만3000명이, 청년층의 경우 22만9000명이 대폭 하락했다.

실업자의 경우 118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수치인 119만7000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60세 이상(6만 명), 50대(1만2000명), 40대(1만1000명)에서 증가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구분해 보면, 도매및소매업에서 16만8000명(-4.6%)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숙박및음식점업에서 10만9000명(-4.9%), 교육서비스업에서 10만 명(-5.4%)의 취업자가 감소했다.

반면, 농림어업에서는 13만4000명(10.6%),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은 8만2000 명(3.7%), 운수및창고업은 7만 1천명(5.0%)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체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20대에서는 17만6000명, 40대는 12만 명, 30대는 10만8000명, 50대는 7만5000명이 감소했다. 60세 이상의 경우 33만6000명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대(-2.0%), 50대(-1.5%), 30대(-0.7%), 40대(-0.8%)에서 하락했으며, 여성은 20대(-3.9%), 50대(-1.5%), 40대(-0.8%)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경우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대비 45만9000명(3.3%)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42만 명(-8.9%), 일용근로자는 17만3000명(-12.5%)이 감소했다. 또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2만4000명(3.1%), 무급가족종사자는 8000명(0.8%)이 늘어났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9만5000명(-12.2%) 감소했다.

또한, 비경제활동인구의 경우 1692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1만6000명(3.1%)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605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만5000명(5.1%) 증가했으며, 여자는 1086만9000명으로 22만1000명(2.1%) 늘어났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일자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총력 대응 노력을 배가해나갈 계획"이라며 "서비스업의 정상화를 위한 방역 노력을 지속하고, 기발표된 재정․금융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와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그간 준비해온 코로나19 고용충격 완화․극복을 위한 '고용안정 정책대응 패키지대책'을 내주초 확정 및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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