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채용 시장의 새로운 변화 ‘장애인 특화 협업 툴’ 주목
장애인 채용 시장의 새로운 변화 ‘장애인 특화 협업 툴’ 주목
  • 노재성 기자
  • 승인 2022.06.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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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재택근무 활성화 통해 장애인 채용 시장 확대
사진제공=픽사베이 제공

 

[잡포스트] 노재성 기자 =지난 2년 동안 원격 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크게 늘었다. 기업들은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협업툴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 그 효과를 경험했다. 이러한 기업의 업무환경 변화는 장애인 일자리 확대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우리나라는 장애인고용법에 따라 상시근로자가 50인 이상인 기업일 경우 일정 비율(3.1~3.6%)의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고, 고용 비율을 맞추지 못하면 부담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에 부담을 느끼며, 채용 대신 막대한 금액의 장애인고용부담금을 지불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말 기준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 기업의 4.3%에 불과하며, 우리나라 전체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상시근로자의 장애인 고용률은 1.48% 수준이다.

장애인 채용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지만, 기업은 장애인 고용에 따른 업무 비효율화를 우려하며 장애인 채용을 기피한다. 장애인을 고용하려면 출입문이나 화장실 등의 시설을 보완해야 하고, 산업재해의 위험성도 커 기업에서 특별히 장애인 근로자를 관리해야 하는 부수적인 일들이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며 장애인 채용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을 재택근무 형태로 고용하면서 장애인 채용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장애인 특화 협업툴’로 장애인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장애인 특화 협업툴을 통해 장애인 재택 근무자는 기업과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고, 기업은 장애인의 근태와 업무를 원격으로 관리하면서 장애인 채용 과정에서 겪는 기업의 고충과 구직 과정에서 겪는 장애인의 고충을 모두 해결하고 있다. 기업입장에서는 장애인고용법을 지키면서도 최적의 장애인 인재를 통해 업무 생산성도 높이는 효과를 얻는 것이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을 채용하면서 장애인 특화 협업툴을 사용하고 있는데, 금융권과 공공기관, 대기업 등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 재택근무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장애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사무보조, 마케팅, 디자인, 모니터링, CS, 자료수집, 캐드(CAD), 예술단 등 장애유형과 기업 업종에 맞는 장애인 직무를 추천받아서 채용하고, 함께 일을 하고 있으며, 중증 장애인 채용 확대로도 연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정부에서도 장애인 재택근로를 권장하여 장애인의 출퇴근시 발생하는 산재 문제의 리스크도 줄여주고 있다. 최근의 업무 환경 변화 트렌드와 함께 앞으로도 장애인의 재택근무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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