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의회 원구성 더불어민주당 독식, 정치개혁과 민주주의 사망선고
광주 동구 의회 원구성 더불어민주당 독식, 정치개혁과 민주주의 사망선고
  • 탁영환 기자
  • 승인 2022.07.06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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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의회 개원식, 박현정 의원 제공
동구의회 개원식/ 사진_박현정 동구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잡포스트] 탁영환 기자 = 기초 의회인 광주 동구 의회 원구성이 4일 더불어민주당 독식으로 마무리 되었다. 7명의 의원중 2명이 야당인 것을 감안한다면 야당과의 협치와 소수자 보호 차원에서 집행부 또는 상임위원장에 야당 의원 배려의 당위성이 있었다. 현재 동구의원 7명 중 1명은 무소속, 1명은 진보당 소속이다.

야당 의원들은 의장단 2석과 상임위원장 3석 중 최소한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중 1-2석은 야당에게 양보할 것으로 요청하였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원구성 결과 의장단 2석, 상임위원장 3석 모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이 싹쓸이 하였다.

그동안, 동구 의회 원구성에 대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이 이미 선임되었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다. 결과적으로 4일 원구성은 소문난 원안대로 마무리 되었다.

동구의회 진보당 박현정 의원은 상생과 협치, 견제와 균형의 지방자치 정신이 심각히 위협되는 결과를 가졌왔다고 비판했다. 박의원은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대해 협치를 요구하면서 자신들이 승리한 호남에서 만큼은 민주당 일당 독재를 하고 있는 것은 대선, 지선에서 패한 원인인 내로남불의 연장선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시회 사회를 본 무소속 4선 박종균 의원은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의장 시절 당시 야당이었던 민생당 의원에게 운영위원장을 양보했다면서 민주주의 성지 광주, 광주에서도 정치1번지 동구에서 만큼은 협치의 정신이 살아있기를 기대했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은 반성은커녕 독재정당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역대 사상 지방선거 최저 수준인 37.7%투표율을 보인 광주의 선거결과는 지역 맹주 역할을 해온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냉엄한 심판이었다. 이에 대한 반성의 소리가 더불어민주당 시당 지도부에서 나오기 했으나, 선거 이후 지방의회 원구성의 수준은 여전히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고, 민주당 독식의 연장선이었고 반성은 구호수준으로 멈추었다.

그동안 기초의회 원구성에 지역위원장들의 관연에 대해 항명했던 몇몇 의원들이 징계를 받았으며 이번 공천에서 대부분 탈락했으며 향후 지방의회 수준에서의 독립성과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지방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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