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용주, "택배 대신 새로운 음악으로 행복을 배달"
가수 이용주, "택배 대신 새로운 음악으로 행복을 배달"
  • 황주원 기자
  • 승인 2023.03.27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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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에서 택배기사, 그리고 다시 가수 돌아온 이용주
올 4월 신규 앨범으로 컴백 예고

[잡포스트] 황주원 기자 = 지난 2011년 가수로 데뷔한 강원도 강릉 출신 이용주는 데뷔곡 '청춘아'를 발매하고 지역에서 활동을 이었다.

사연 없는 무명 가수가 어디 있겠냐마는, 이용주는 최근 몇 년 전까지도 하루 종일 택배일을 하며, 아내와 아이들을 책임져오며 무대에 오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노래 하나로 공연을 다니기에 한계를 느껴 가수 생활을 접고 서울로 올라와 택배기사 일을 시작하게 된 이용주는 그 때를 회상하며, "물량이 많은 날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 종일 일을 하며, 4년이 지나자 일은 익숙해졌지만, 대신 노래에 대한 그리움이 솟아나기 시작했다"면서 "처음에는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을 뿐이었지만, 택배 차 안을 연습실 삼아 노래를 부르며 택배 배달을 하러 가는 짧은 시간에도 혼자 가사를 중얼거리며 노래를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가수 이용주
가수 이용주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평소 성실하고 정 많은 이용주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이용주는 KBS 1TV '아침마당'에서 진행된 '도전 꿈의 무대’에 참여하기 위해 녹화 시간 동안 배달을 아예 할 수 없었는데, 일이 밀릴 수밖에 없는 이용주를 위해 동료들은 기꺼이 택배 물량을 나눠 배달해주었다고 전했다.

결국 5연승 가수가 된 이용주는 "비록 멀리 돌고 돌아왔지만 노래에 대한 진심을 알아주어 감사하다"며, "이제 사람들에게 택배 대신 새로운 음악으로 행복을 배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용주는 오는 4월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고 가수로서의 영역을 더욱 확장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중국어권 발매 예정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올해는 더 넓은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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