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임택 기자 =강원도 정선군 새마을지도자 임계면협의회(이하,협의회)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 ‘헌 옷 나눔’을 실천했다고 3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번기 고질적인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단기간 외국인을 기초자치단체에서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협의회의 캐치프레이즈는 "다시 새마을운동, 세계와 함께"다. 이번 헌 옷 나눔 실천도 이러한 협의회의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서 실시한 행사다.
전국의 재림교회 성도들이 보내준 헌 옷을 모아두었다가 라오스에서 입국한 계절근로자에게 작업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달했다.
또한 자체 예산으로 라면과 양말을 선물로 전달해 정선군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있는 계절근로자들을 위로했다.
협의회 박종은 회장은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농가에서 일도 열심히 하는 등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어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라며 “타국에서 건너와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서 지난 1960년대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라고 행사 후기를 전했다.
한편 임계농협 손재우 조합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계절근로자의 근면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지속해서 이분들을 초청해 활용하면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촌 일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임계농협에서는 간식거리로 컵라면을 제공했다.
현재 계절근로자는 강원도 정선군과 임계농협, 여량농협을 통해 각 농가에 배치되어 농촌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장태복 아침마을 대표는 “라오스 정부에서 엄선하여 선발된 계절근로자들은 말썽도 부리지 않고 상호 간 단합과 우애를 발휘해 농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계절근로자와 내년에도 함께 하면서 부족한 농촌 일손을 메우는 사업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선 임계 백두대간 600m 산지에서 수확하는 옥수수는 전국으로 그 맛이 일품이다. ‘정선 110 옥수수’ 최정아 대표는 “파종하여 수확하는 데 약 110일이 소요되는 옥수수를 무농약 친환경으로 재배하여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택배로 판매하고 있다. 맛과 영양 만점의 옥수수는 농가 소득증대와 국민건강 식품으로 큰 인기가 있다”라고 말하면서 “이번 농사를 성실한 계절근로자와 함께해서 의미 있는 한해로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