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조력자 정조은 재판, 호주 국적 피해 여신도 증인 출석… '비공개 진행'
JMS 조력자 정조은 재판, 호주 국적 피해 여신도 증인 출석… '비공개 진행'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9.06 15: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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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정명석 출소 1주년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정명석과 정조은 (사진=대전지방검찰청)
지난 2019년 정명석 출소 1주년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정명석과 정조은 (사진=대전지방검찰청)

[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기독교선복음교회(JMS) 정명석 총재(78)가 여신도 성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운데 정 씨의 범행을 돕고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JMS 2인자(정조은, 본명 김지선) 등 여성 간부들의 재판에 사건 피해자인 호주 국적 여신도 A씨 등 피해 신도들이 재판 증인으로 출석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 부장판사)는 지난 5일 준유사강간과 준유사강간방조, 강제추행방조, 준강간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조은(김지선·44세) 등 여성 간부 6명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 측에서 신청한 호주 및 독일 국적 여신도 등 3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검찰 측 요청에 따라 피해자들의 증인신문 전체 과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A씨 증인 신문은 김 씨 등 피고인들이 퇴청한 상태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앞서 검찰은 정 씨의 범행을 방송 및 언론 등에 고발했던 홍콩 국적의 또 다른 피해자 메이플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이들은 관련 증언을 마쳤으나 김 씨 등이 정 씨 범행에 가담한 정황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JMS 2인자로 불리우는 김 씨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피해자들에게 정 씨를 '메시아'로 칭하며 세뇌를 했고, 이로 인해 항거불능 상태에 있는 홍콩 국적 피해자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하는 등 정 씨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와 더불어 JMS 여성간부 6명은 이른바 '신앙스타'로 불린 여신도들 중 피해자들을 선발해 정 씨와 연결하는 등 강간 및 강제추행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씨의 측근으로 꼽히는 민원국장(51)은 정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피해자에게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말하며 세뇌를 시키고, 또한 정 씨가 범행하는 동안 주변을 지키며 범행을 은폐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부분은 "권력자가 아니었다"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JMS 국제선교국장 출신 피고인 1명만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자백했다.

한편, 이날 재판이 열린 대전지법과 대전지검 정문 앞에는 JMS 신도들이 모여 '증거없는 여론재판 억울하게 당해왔다', '조작방송 조작파일 공정재판 준수하라' 등의 피켓을 들며 시위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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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셋 2023-09-08 22:18:21
목사님이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 된 채 공판이 진행되지 않나 걱정입니다.
정명석 목사님은 1년 가까운 기간 동안 심사를 받으셨지만 뚜렷한 증거 하나 나온 게 없습니다.
이쯤 됐으면 저희측 목소리도 들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https://jmswiki.imweb.me/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