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람소리문학회 동인지 18집 ‘달팽이 경전’ 발간
솔바람소리문학회 동인지 18집 ‘달팽이 경전’ 발간
  • 신영규 기자
  • 승인 2023.11.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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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시공을 초월하여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열쇠
글쓰기는 고독한 일, 그러나 문학의 향기 멈추지 않을 것
지역작가 12명 참여 도민에게 더 많은 읽을거리 제공
솔바람소리문학회 동인지 '달팽이 경전'표지 

[잡포스트] 신영규 기자 =전북 부안지역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솔바람소리문학회(회장 라환희)가 동인지 18집 <달팽이 경전>을 최근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한 동인지 <달팽이 경전>은 솔바람소리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작가 12명이 참여해 알찬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유용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달팽이 경전>에는 시, 수필, 평론, 초대글 등, 총 64편의 작품이 테마별로 구성됐다. 작품마다 작가들의 고뇌와 사색, 삶의 철학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참여한 작가는 라환희, 전오영, 김혜영, 이지혜, 기혜영, 최승자, 이경희, 김영숙, 김효순, 송지현, 이영섭, 이원기 등, 12명.

초대 시에 김영찬 ‘나의 시집’ ‘썸머타임 프리패스’, 초대 동시 송현섭 ‘고양이 왈츠’ ‘어쩌면과 보슬비’, 초대 수필 김오수 ‘원의 방정식’, 초대 산문 조재형 ‘법과 문학의 거리’, 초대 평론 배귀선 ‘곡선의 사유와 미완의 여백’을 실었다.

이 밖에 회원 테마수필, 회원 작은 서평, 회원이 쓴 시 19편을 게재했다.

라환희 회장

 

라환희 솔바람소리문학회 회장은 책머리에서 “시원으로 거슬러 가면 인류의 사고는 언제나 시적인 형식을 띠었다”며 “이는 문학이 시공을 초월하여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비인간화 되어가는 현실을 고민하는 인간의 속성이 유지되는 한 문학은 인간성 회복에 가장 강력한 항체이기도 하다”고 적었다.

이어서 “멈추지 않는 문학적 사유는 본질에 다가서는 일이며 한편으로는 현상적 자아를 넘어서는 일이기도 하다. 이 길은 솔바람소리문학회가 걸어온 길이고 오롯이 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극을 향해 치닫는 현실에서 자연스러움, 인간다움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글쓰기는 고독한 일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임을 알기에 우리는 묵묵히 걸어왔고 앞으로도 이 향기로운 몸짓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솔바람소리문학회는 일부 회원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 창작기금에 선정될 정도로 문학적 역량이 뛰어난 우수 작가가 다수 포진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수필문학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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