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선학균 팔순 기념 '연어 가족 초대전’
한국화가 선학균 팔순 기념 '연어 가족 초대전’
  • 정경호 기자
  • 승인 2023.11.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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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선학균 작품
한국화가 선학균 작품

[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한국화가 선학균의 팔순 기념 '연어 가족 초대전’이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플라자 갤러리 1층 그랜드관에서 열린다.

선학균 작가는 “1964년 서라벌예대 미술학과에 입학해 작품을 한지 어언 60년이 됐다"라며 "올해 우리 나이로 80세가 되면서 팔순 기념 초대전을 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라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

선 작가는 "한국전통미술의 주류를 이루는 한국화를 전공, 작품 활동을 하면서 큰딸과 사위, 장남과 며느리 등 모두 순수미술인 한국화를 가업처럼 계승 발전시켜 왔음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 매우 따뜻한 행복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또한 “방송·연예 분야에 종사하는 차남과 며느리는 연어가족 초대전을 더욱 빛내주고 있고 동생 선길균 박사(전 대전대학교 교학부총장)는 전각과 서예에 천착하며 연어 가족 초대전에 동참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국화가 선학균(사진=정경호 기자)
한국화가 선학균(사진=정경호 기자)

그는 “나아가 손자와 손녀들의 작품도 같이 전시하게 돼 자랑스러운 미술인의 전통과 계승이 연계되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가업의 계승 정신은 2003년 회갑전, 2013년 고희전, 그리고 2023년 올해 팔순전을 개최하게 돼 한 개인이 볼 때 지나간 세월을 회고하며 내 작품 세계를 다시 한번 반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에는 내 작품 38점, 가족 작품 30점 등 모두 68점이 전시되며 묵묵히 도와준 아내(최청자)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한국문인협회 남진원 강원도지회장은 "전시 소식을 듣고 아름다운 예술의 한 생을 살아온 노 화백의 심경을 생각하며 함께 즐거움에 잠겼다"라고 운을 뗀 뒤 "40여 년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면서 도움을 많이 받아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이번에 선학균 화백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까지 함께 전시회를 여는 것이 얼마나 경사스러운 일인가를 알 수 있으며 더욱 건강과 발전을 기원하며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인사아트프라자 박복신 회장은 "기억이 흐르면 추억이 되고 또렷했던 기억이 시간이라는 강을 만나 나쁜 기억은 사라지고 좋았던 추억만이 남게 되는데 이는 생태계에 영양을 제공하는 연어와 같다"라며 "연어가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든다면, 미술은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 미술은 인간의 정신과 생활을 윤택하게 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니, 연어의 희생과 미술인의 고뇌는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학균 가족의 전시를 통해 선 작가 가족의 화합과 아름다운 미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삶의 질과 즐거움을 주리라 믿는다"라고 축하했다.

선학균 화백은 관동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미술과 한국화전공 교수를 지냈고 튀르키예 이스탄불 시립미술관, 미국 LA한인문화원, 홍콩,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지구촌 곳곳에서 개인전을 했으며 국전을 비롯해 제3회 강원미술상, 강원도문화상, 2009년 가톨릭관동대를 퇴임하면서 황조근정 훈장 등을 수상했다.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 한국화특집전, 대한민국미술대전, 미술세계대상전, 인천광역시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고 저서로는 동양화 실기대전(1~3)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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