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연구 개척자 김현수 신간 '옥상 위의 칸트' 출간
줄기세포연구 개척자 김현수 신간 '옥상 위의 칸트' 출간
  • 신영규 기자
  • 승인 2023.11.16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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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불안을 돌보고, 삶을 사랑하기 위하여
직업에 대한 철학, 열정과 삶에 대한 발견들
『옥상 위의 칸트』 책 표지(도서출판 북산)
'옥상 위의 칸트' 책 표지(사진=도서출판 북산)

[잡포스트] 신영규 기자 =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한 의사 김현수의 신간 '옥상 위의 칸트'가 최근 출간됐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현실에 도전하고, 선택한 길로 나아가기 위해 불안과 맞서 싸운다. 그러나 뜨거움만으로는 오래 달릴 수가 없다. 그렇다고 자신의 부족함만 탓하면 스스로를 갉아먹게 된다. 계속 나아가기 위해서는 내 안의 불안을 돌보며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삶의 태도가 필요하다.

줄기세포연구의 개척자인 김현수는 '옥상 위의 칸트'를 통해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그간 알려진 저자의 모습은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만들어낸 바이오기업의 대표로서 연구 성과에만 집중되어 왔다. 그러나 '옥상 위의 칸트'에서는 김현수가 써 내려간 진솔한 글과 함께 의사이자, 불안과 맞서 싸워온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환자에게 마음을 다하는 의사가 되고자 애써온 그의 노력은 직업에 대한 철학, 열정과 삶에 대한 발견들로 진화해 이 책에 담겼다. 무엇보다 빛나는 것은 그가 자신의 일과 삶을 대하는 태도다. “살아 있으니 고민하게 되고, 살다 보니 방황할 수밖에 없다”며 불안과 두려움조차 토양으로 삼은 그의 이야기는 꿈꾸는 이들을 다독이고, 불안 앞에서 더욱 열심일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옥상 위의 칸트' 저자 김현수 병원장

사차원을 말할 정도로 난해한 그림, ‘자뻑’과는 거리가 먼 한 줄 자평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며, 꾸미지 않은 진솔함으로 김현수란 사람의 매력을 더해준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 병원장인 어영은 추천사에서 그를 두고 ‘치열한 싸움을 하는 화난 황소’, ‘세상과 겨루고 있는 사람’이라 말하며, 계속되는 저자의 도전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열정은 옮는다고 한다. 김현수가 꾸준히 밟아온 노력과 삶의 태도는 이 책을 통해 꿈을 좇는 세상의 황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해줄 것이다.

저자 김현수는 의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한 연구자다. 아주대학교 혈액종양내과 의사였던 그는 말기 암환자를 치료하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 개발에 몰두하게 되었다. 2002년에는 대학을 나와 벤처기업 파미셀㈜를 설립했다. 10여 년의 연구 끝에 2011년, 그는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인 ‘하티셀그램-에이엠아이(HearticellgramⓇ-AMI)’ 개발에 성공하게 되었고, 이후 치료제 개발에 더욱 힘을 쏟고 적응증을 넓히며 파미셀㈜를 세계적인 바이오 제약 기업으로 이끌었다. 2016년에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 인더월드’에 등재, 2017년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현재 파미셀㈜ 대표이사, 김현수 클리닉 대표원장,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겸임교수, 한국바이오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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