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의 야구 이야기] 강연, 그리고 최선
[이만수의 야구 이야기] 강연, 그리고 최선
  • 박희윤 기자
  • 승인 2023.11.22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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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헐크파운데이션)
(사진_헐크파운데이션)

22일 이른 아침 7시에 여의도에서 강연이 있다.

강연하기 위해 많은 곳으로 다녔지만 이렇게 이른 시간에 강연하기는 흔치 않은 일이다. 나는 전문강사도 아니고 평생 운동장에서 살아온 야구인이라 언제나 강연은 낯설고 어렵다.  

요청하신 곳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기록이 많은 선수로서의 인생1막, 지도자로서 인생의 2막, 다양한 기부활동과 재능기부를 펼치는 은퇴 후의 인생 3막을 강연으로 풀어달라고 한다.

내가 살아온 여정을 이렇게 정리해서 듣고 싶다는 분들 때문에 사실 나는 늘 긴장이 된다. 남들보다 특별히 재능이 많거나 학식이 높거나 사회경험이 풍부하지 않는데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려야 할까 고민도 많았다.

돌아보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 것 외에는 내세울 것이 없는데도 이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한다. 감사할 뿐이다. 

아침 강연이 끝나면 오후에 재능기부를 하기 위해 캄보디아로 떠난다. 적지 않는 나이인지라 요즈음은 체력이 많이 약해졌다는 것은 느끼지만 야구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또 달려간다.

[글/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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