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밀란 더비 리뷰] '즐라탄 멀티골', 루카쿠에게 한 수 가르쳐
[세리에A 밀란 더비 리뷰] '즐라탄 멀티골', 루카쿠에게 한 수 가르쳐
  • 김현수 기자
  • 승인 2020.10.18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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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ESPN 공식 홈페이지)
(사진 출처 = ESPN 공식 홈페이지)

[잡포스트] 김현수 기자 = AC밀란이 '라이벌' 인터밀란과의 경기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대활약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밀라노가 연고지인 두 팀의 대결은 엘 클라시코(레알 : 바르샤), 레즈 더비(리버풀 : 맨유)에 뒤를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더비 경기 중 하나로 손꼽힌다.

18일(한국시간) 산 시로 스타디움(AC밀란 홈 구장)에서 20-21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 경기를 치른 두 팀은 '밀란 더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양 팀 에이스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와 루카쿠(인터밀란)의 득점 대결도 흥미진진 했다.

첫 번째 득점 포문을 연 것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전반 13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즐라탄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 냈다. 직접 페널티킥을 찼고 사미르 한다노비치 선방에 막혔지만, 골키퍼가 쳐낸 공이 마침 즐라탄 앞에 떨어지며 가볍게 마무리 했다.

득점 한지 3분도 체 지나지 않아 즐라탄은 또 골을 넣었다. 또 다시 하칸 찰하노글루의 발 끝에서부터 시작 된 공격이었다. 오른쪽 수비 진영에서 패스를 이어 받은 찰하노글루는 반대편 진영으로 빠르게 논스톱 패스를 했다. 이어 하파엘 레앙은 왼쪽 측면을 돌파 한 이후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 지점으로 완벽한 왼발 크로스를 했고, 문전으로 뛰어 들어오던 즐라탄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경기 초반부터 2골이나 허용한 인터밀란은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반 29분 콜라로프는 왼쪽 페널티지역으로 오버래핑하는 이반 페리시치에게 앞 공간 패스를 줬다. 페리시치는 빠르게 컷백을 이어갔다. AC밀란 수비수 5명을 모두 통과한 공은 루카쿠에게 연결 됐고, 루카쿠는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인터밀란은 이후 많은 공격을 퍼부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루카쿠를 십분 활용하며 여러차례 기회를 노렸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공방전을 이어가던 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코로나19에 걸렸다. 하지만 만 39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회복하며 복귀하자마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심지어 그는 리그에서 단 2경기만에 4골을 몰아쳤다. 이번 시즌 득점왕 후보로 거론되는 호날두(2경기 3골), 루카쿠(4경기 4골)와 득점왕 레이스에 합류했다.

AC밀란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이번 경기까지 2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슈퍼맨' 이브라히모비치와 '신성' 하칸 찰하노글루를 보유한 AC밀란이 이번 시즌 '명가 재건'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은 기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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