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현호 기자 = 지난 11월 3일 경일대학교 졸업작품영상제에 공개된 단편영화 '우리'의 포스터 메인로고를 디자인한 배우겸 디자이너 노수진을 만나봤다.

Q1. 디자이너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플로리스트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학생시절부터 색채감각을 기를 수 있었고,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재능이 있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미술대회 나가면 줄곧 입상을 수차례 했었고 중학교 때는 판화 전국대회서도 수상을 했었죠. 그러다 고등학교 때는 입시미술을 하게 되어 대학진학을 하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건국대로 편입하면서 최종적으로는 의상학과를 졸업하였는데 학교를 재학하면서도 상업디자인에 대한 일을 꾸준히 하게 되면서 남들과는 다른 풍부한 디자인 경력을 갖게 되었죠.

Q2. 디자이너로서 경력이 다양하다고 들었는데?

22살에 외국계 컨설팅회사에서 인턴직을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현장에 있던 실장님 어깨너머로 직접적인 스킬과 경험을 쌓게 되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제 디자인사업을 시작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지인들 위주로 명함이나 로고 작업하게 되다가, 가수 ‘미교’ 앨범재킷 디자인, 공연포스터, 유튜브 배너디자인, 기업회사의 로고, 드라마 앨범 재킷 디자인, 로고, 포스터 디자인, 양복점에서는 로고, 카다로그, 명함, 포스터 등 2D디자인부터 간판, 인테리어 디자인, 최근에는 영화 로고 작업 그리고 뷰티업계 팀장직으로 디자인 사원관리 및 뷰티 브랜드 웹디자인 및 인스타 SNS이미지 제작, 릴스 제작 등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만 있다면 어디든 디자인이 갈 수 있는 영역은 최대한 다해본 것 같아요.

Q3. 영화 우리 로고 작업, 대역출연을 하게 된 계기는?

최근에 독립영화 우리 로고도 제작하게 되었어요. 감독인 친구를 처음 알게된 것은 6~7년 전 서울패션위크때부터 알게되었는데 그때의 인연으로 우연치 않게 작업을 같이 할 수 있었어요. 영화 우리 로고작업을 하게되었을 때 요청받았던 것은 상당히 암울하고 정적인 그러면서도 붓터치가 가미된 캘리그라피 형식의 로고를 원했어요. 다양한 붓터치 소스를 서치하고 비슷한 느낌의 영화포스터를 참고하면서 대략 20~30가지의 폰트 디자인을 만들었던 것 같네요.

최종적으로는 2개의 안이 서로가 맘에들었고. 1개는 메인 영화 폰트로 1개는 배너 폰트로 사용되었습니다. 로고작업이 끝나고 얼마지나지 않아 대역출연도 도움을 요청했어요

사실 20살 초반에 잠시나마 연기생활을 거친적이 있어 흔쾌히 수락했었고, 영화 우리의 주인공인 우리역 대역을 잠시나마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것이라 설레기도하고.좋았어요.. 시사회 상영시 크레딧에는 단역 출연 및 로고 디자인으로 제이름이 두 개가 올라오더라고요 그 친구 덕분에 정말 특별한 경험을 갖게 된 것 같아요.

Q4. 20살 초반 짧지만 굵었던 연기생활을 했다던데?

영화 우리 대역 출연전에 사실은 20살 초반에 연기생활을 했었어요. 그당시 연기에 관심이 있었고 디자인일을 하면서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갖게되어 행동으로 실천하게 되었죠.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방송에 작은 단역부터, 인디밴드 크리쳐스 뮤직비디오 조연 출연등 25살까지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하게되었다고 생각해요. 나중에라도 기회가 된다면 경험을 해보고싶네요. 사실 아쉬움이 남았다고 해야할지 지금은 취미로 모델생활도 종종 하고있어요. 무신사스트릿이나, 포토그래퍼 하시는 분들의 포토폴리오 사진촬영등 빈도수가 잦지는 않지만 종종 촬영을 하곤 합니다.

Q5. 디자이너 노수진의 앞으로의 계획은?

더많은 곳에서 디자인경험을 쌓고 싶어요. 그리고 제 브랜드를 내고싶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브랜드를 낼것인지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아마 제가하는 일과 관련있는 직종으로 낼 것 같아요. 그리고 디자인쪽으로 굉장한 프로페셔널한 인물이 되어 제 자신이 브랜드로 성공할 수 있는 그런 희망을 갖고있습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계속 노력하면 언젠가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찬 포부를 가지고 본인만의 꿈을 위해 열심히 전진해 나가는 노수진 디자이너로서 승승장구 하길 바라면서, 그녀의 밝은 미래를 앞으로도 쭈욱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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