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석유화학 직업교육훈련기관, 울산에 문 열어
국내 최초 석유화학 직업교육훈련기관, 울산에 문 열어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0.10.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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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폴리텍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개원식 진행
폴리텍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학)
폴리텍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학)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 특화 직업교육훈련 기관이 문을 열고 석유화학 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이하 폴리텍)은 30일 '제14회 울산 화학의 날'을 맞아 '폴리텍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이하 교육원)' 개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교육원은 석유화학 산업에서 꼭 필요한 전문 기술을 배양하고, 퇴직 인력을 대체할 신규 인력 양성 등을 할 수 있는 전문 교육기관 설립 필요성이 대두돼 오며 개원하게 됐다. 폴리텍은 지난 2015년 교육원 건립 사업에 착수해 올해 6월 정식 개원을 마쳤다.

교육원은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9631㎡, 건축 연면적 4855㎡ 규모로 건립됐으며, 3층 규모 강의동과 화학공정 시험 생산 설비(파일럿 플랜트)를 갖춘 2층 규모 크기 단층 건물 PP동, 관리동 등 3개 동으로 이뤄졌다.

교육원에서는 파일럿 플랜트를 활용한 반응공정과 증류공정 학습이 가능하다. 교육생을 대상으로는 원료에 포함된 불순물을 제거하는 반응공정 기초 원리와 공정 운전 방법, 공정 변수 등을 교육한다.

또한, 원료를 끓는점에 따라 분리하는 증류공정도 교육할 계획이다. 증류공정 교육에서는 안전성이 확보된 무색, 무취, 무독성의 노르만 파라핀을 활용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정유 공장의 대표 공정을 학습할 뿐만 아니라 실제 공장과 동일한 분산제어시스템도 갖춰 보다 현장성 있는 교육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원은 석유화학 공정 운전 및 유지보수 분야 신규 인력을 연간 300명 양성하고, 재직자 천여 명을 대상으로 직무능력 향상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체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이러닝 교육 프로그램 50종을 개발했으며, 현장 전문가 출신 신임 교원 8명에 대한 초빙도 진행 중이다.

30일 진행된 개원식에서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교육원 건립에 공로한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석행 이사장은 "1967년 우리나라 최초 석유화학단지로 지정돼 산업 육성을 선도해 온 울산 지역에 교육원을 건립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청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재직자에게는 계속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울산 지역 고용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하는 한편,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석유산업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시장은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이 화학분야 현장 생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한다면 울산 화학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폴리텍은 2021학년도 직업교육훈련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을 포함해 전국 35개 캠퍼스 178개 학과에서 5605명을 선발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11월 2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이다. 신입생 모집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캠퍼스를 방문하거나, 입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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