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인간 박병규 개인전
동물과 인간 박병규 개인전
  • 김형철 기자
  • 승인 2024.03.27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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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부소갤러리에서 열려
박병규 화가 세번째 개인전,
리플렛

[잡포스트] 김형철 기자 =박병규 작가가 자연의 경이로운 생명력, 그리고 동물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생을 캔버스 위에 직관적으로 펼쳐 보이는 리얼리틱한 작가의 세계를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부소갤러리(부여사비도성 가상체험관)에서 ‘동물과 인간’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이 열린다.
박 작가는 주로 생동감 있고 역동적인 동물의 모습을 화폭에 세밀히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자연의 생명력을 사실적으로 조명하는 표현법에 집중했다.
또한 일부 그림에 동물과 함께 등장하는 인간은 마치 문명 이전의 상태인 태초로 회귀한 듯 나체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인간이 더는 허물과 욕망을 지닌 특별한 개체로서가 아닌 다른 동물들과 같이 자연의 일부로 공생하길 꿈꾸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골목길, 주택가를 마치 초원 한 가운데를 누비듯 어슬렁거리거나 다리를 뻗은 채 누워 있는 동물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은 문명화 된 배경과 대조를 이루며 언뜻 이질적이고 위협적인 느낌마저 들기도 하지만 부드럽고도 따뜻함을 지닌 동물의 눈으로 시선이 옮겨가면서 이러한 관점은 빠르게 반전된다.
박 작가는 “이번 작품은 그 어떤 것도 포식하지 않는 조화와 상생의 세계, 자연과 인간이 서로를 포용하며 살아가는 유토피아를 상상하게 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병규 작가는 공주대학교 만화 예술과를 졸업했으며 2021, 2022, 2023년 대전국제아트쇼에 개인전으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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