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2708만8000명...전년 동월대비 42만1000명 하락
실업자는 102만8000명...지난해 같은달 비해 16만4000명 증가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코로나19로 취업자가 8개월 연속 하락하며 고용시장 한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8개월 연속 취업자 하락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8개월(1월~8월) 연속 취업자 하락을 보인 이후 11년만이다.
통계청은 11일 2020년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고용률은 65.9%로 전년 동월 대비 1.4%p 하락했다. 10월 취업자는 270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2만1000명이 감소했다.
실업자는 10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4000명이 늘었다.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7% 증가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살펴볼 경우 숙박및음식점업에 22만7000명(-9.9%), 도매및소매업에서 18만8000명(-5.2%), 교육서비스업에서 10만3000명(-5.5%)이 감소했다.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12만3000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0만5000명),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6만2000명)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24만 명, 20대에서 21만 명, 40대에서 19만2000명, 50대에서 11만4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60세이상에서는 37만5000명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1545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만 명(-1.0%)이, 여성은 1163만3000명으로 27만1000명(-2.3%)이 줄어들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볼 경우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만4000명이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26만1000명, 일용근로자는 5만9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또한, 실업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5만 명, 29.2%), 40대(4만3000명, 34.4%), 20대(3만2000명, 10.8%), 50대(2만3000명, 15..5%) 등 대부분의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실업률은 20대(1.1%), 30대(1.0%), 40대(0.7%), 50대(0.4%) 등에서 상승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50만8000명이 증가했다. 쉬었음(24만7000명, 11.7%), 가사(23만1000명, 4.0%) 등에서 증가하며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또, 구직단념자의 경우 61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2000명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