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장수 브랜드의 가치
외식 프랜차이즈, 장수 브랜드의 가치
  • 최혜진 기자
  • 승인 2020.12.15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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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피자나라치킨공주

[잡포스트] 최혜진 기자 = 2018년 공정위 등록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개수는 최초로 6,000개를 넘어섰다. 가맹점의 숫자는 24만 개가 넘어 대한민국 지도를 펼쳐 어느 곳을 찍어도 반경 1km 내에 프랜차이즈가 없는 곳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모든 업종, 모든 업태에서 수많은 프랜차이즈들이 난립하는 현재의 외식업 시장에서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치킨 업체 기준으로 400개가 넘는 브랜드 중 1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해온 브랜드는 불과 94개에 그쳤다고 한다. 이렇듯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오랜 기간 동안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는 장수 브랜드들의 노하우가 무엇일까?

■“좋은 재료, 착한 가격.” 피자나라치킨공주

㈜리치빔이 운영하는 ‘피자나라치킨공주’는 1999년 브랜드 론칭 후 약 20년간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고, 현재는 약 38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인 전국구 장수 브랜드이다.

피자와 치킨을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현재까지 피자와 치킨을 복합하여 판매하는 브랜드 중에선 업계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좋은 품질의 재료로 만든 치킨과 피자를 16,900원(피치 미디엄 세트 기준)에 판매하고 있어 20,000 원에 육박하는 치킨 메뉴가 판을 치고 있는 지금의 외식 업계에서 소비자들에게 참 반가운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피자를 먹을까? 치킨을 먹을까?’라는 원론적인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는 동시에, 가격 또한 피자 한 판 혹은 치킨 한 마리 수준으로 제공하는 ‘피자나라치킨공주’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고마운 브랜드로 함께할 것이다.

■“행복 가득한 식탁.” 원할머니 보쌈 족발

㈜원앤원이 운영하는 ‘원할머니 보쌈 족발’은 1991년 오픈하여 30년 차를 맞은 장수 브랜드이다. 1975년 서울 중구 황학동 보쌈집에서 처음 시작하여 1991년 법인을 설립하고 처음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였다.

국내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1975년 작고 소박한 보쌈 점포로 시작해 ‘세대를 이어가는 정성의 맛’을 모토로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원할머니 보쌈 족발 은 혼자선 먹을수 없는 족발 ,보쌈의 단점을 보완하고 최근 소비 트랜드에 맞게 1인 소비자를 위한 가마솥밥 브랜드를 런칭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패러다임의 전환.” 이바돔 감자탕

㈜이바돔이 운영하는 ‘이바돔 감자탕’은 2000년 프랜차이즈를 설립하여 20년 가까이 한국인의 해장을 도와주고 있는 브랜드이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한국의 구수한 맛을 외국으로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자체 개발한 가마솥 뼈탕기로 끓여낸 육수에 전남 영광의 시래기 등을 사용하여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과거 해장국집들의 지저분하고, 오래된 이미지를 탈피하여 깨끗한 인테리어와 깔끔한 서비스로 외식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외식업 프랜차이즈 최초로 키즈 카페를 도입하여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단순히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그 흐름을 선도한 ‘이바돔 감자탕’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전문가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장수하려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는 나름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가맹점과 함께 상생하는 프랜차이즈 본연의 목적도 놓쳐서는 안 된다.” 라고 말하며 “프랜차이즈라는 험난한 시장에서 1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오는 브랜드들은 그 나름의 노하우와 경쟁력을 지니며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의 산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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