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정보] 급성 충수염, 당일 수술 가능한 병원에서 정확한 검진 받아야
[의학정보] 급성 충수염, 당일 수술 가능한 병원에서 정확한 검진 받아야
  • 전진아 기자
  • 승인 2025.02.2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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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메디센터 서형민 대표원장
사진=에스메디센터 서형민 대표원장

[잡포스트] 전진아 기자 = 어느 날 갑작스럽게 오른쪽 아랫배에 찌릿찌릿한 양상의 통증이 시작되면 '급성 충수염'을 의심해야 한다. 급성 충수염은 많은 사람들이 '맹장염'으로 잘못 알고 있는 질환으로, 맹장의 가장 말단 부분에 있는 충수 돌기에서 염증이 시작된 것을 일컫는다.
 
충수 돌기는 6에서 9cm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는데, 이곳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초기에는 식욕부진이나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비롯해 복통이 발생한다. 복통은 초기에 상복부 통증이 모호하게 있다가 점차 우측 하복부로 넘어간다.
 
급성 충수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대부분 충수 돌기의 개구부가 막히게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의 경우 점막하의 림프 소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충수 돌기가 막히기도 하고, 성인은 대변이 배출되지 않고 장 내에서 굳으면서 막히는 경우도 존재한다.
 
진단은 임상 증상과 이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혈액검사나 복부 초음파, CT, X-ray, 소변 검사 등을 이용해 급성 충수염을 판단한다. 다만 병원을 방문할 때는 당일 수술이 가능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이는 급성 충수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충수가 뱃속에서 터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뱃속에 염증이 퍼져 감염 및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실제로 충수가 뱃속에서 터지면 복막염과 패혈증까지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수술은 주로 복강경을 이용하여 진행되는데, 이는 작은 절개창을 내고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삽입한 후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모니터를 통해 확인하면서 절제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개복 수술에 비해 출혈이나 통증, 흉터, 감염 위험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입원 기간도 짧다.
 
에스메디센터 서형민 대표원장은 “급성 충수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상학적 검사 등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며 “또 젊은 여성의 경우 배란기에 나타나는 통증이나 자궁 외 임신, 골반염이 있을 때 급성 충수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검사가 이뤄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또 검사 이후 곧바로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는 충수가 터져 발생할 수 있는 감염 및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다”라면서 “언제 누구에게 나타날 지 모르는 질환이기에 발생 시 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는 것이 질병의 호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움글: 에스메디센터의 서형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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