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한라산은 제주도의 상징적인 산으로, 해발 1,947m에 이르는 대한민국 최고봉이다. 사계절마다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등산과 자연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필수 방문지로 꼽힌다.

한라산에는 대표적으로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가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반로로 운영된다. 성판악 코스는 9.6km 거리로 비교적 완만하지만 길이가 길어 체력 소모가 크다. 반면, 관음사 코스는 8.7km로 상대적으로 짧지만 경사가 가파르다. 두 코스 모두 정상에 도달하면 백록담의 웅장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 등반이 부담스럽다면 어리목 코스와 영실 코스를 추천한다. 두 코스는 비교적 짧고 완만하여 초보 등산객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영실 코스는 병풍바위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경관이 아름다워 인기가 많다.
한라산은 계절별로 다른 매력을 지닌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만개하여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며,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청량한 공기를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 절경을 이루고, 겨울에는 설경이 펼쳐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 덮인 백록담과 주위의 은빛 풍경이 장관을 이뤄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한라산 국립공원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정해진 등산로 외에는 출입이 제한된다. 또한, 입산 시간 제한이 있어 계절별로 입산 및 하산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한라산은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스를 갖추고 있으며, 자연이 선사하는 감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