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합성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 전문 기업 케어젠(대표 정용지)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박람회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BIO USA)’에 단독 부스로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링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케어젠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단독 부스로 행사에 참가해왔으며, 올해 역시 독자적인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논의를 이끌어냈다. 특히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CG-P5와 경구용 GLP-1 펩타이드 Korglutide, 근육 활성 펩타이드 MyoKi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케어젠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CG-P5는 세계 최초의 점안액 형태로 개발 중인 비침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다. 현재 미국 내 임상 1상이 종료 단계에 있으며, FDA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기존 주사제 기반 치료제 대비 환자 편의성과 시장 확장성이 높게 평가되며, 복수의 안과 전문 제약사로부터 기술이전 제안을 받은 상태다.
또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후보 CG-T1은 기존 제제 대비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눈물 분비와 염증 개선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플랫폼 기술로서의 활용도 역시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제품은 Korglutide와 MyoKi였다. Korglutide는 GLP-1 기반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로, 임상에서 3개월 복용 시 평균 9.5%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며 부작용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적 복용이 가능한 제형과 가격 경쟁력 덕분에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및 판매 협상이 진행됐고, 일부 기업으로부터는 계약 제안도 접수됐다.
MyoKi는 근육 활성화와 체력 회복을 지원하는 펩타이드로, 건강수명 연장을 추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트렌드에 부합하며 차세대 기능성 바이오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케어젠 부스에는 행사 기간 동안 글로벌 제약사, 기술이전 전문가, 투자 관계자들이 집중 방문해 CG-P5와 Korglutide를 중심으로 한 파이프라인 논의를 이어갔다. 전체 미팅 중 절반 이상이 두 제품에 집중될 만큼, 회사의 전략 파이프라인으로서 위상을 확실히 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BIO USA 2025는 케어젠 기술력이 글로벌 협력의 실질적 결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분기점이었다”며 “하반기부터는 CG-P5, Korglutide, MyoKi 중심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협상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BIO USA 2025는 전 세계 70여 개국, 2만여 명의 바이오·제약 관계자가 참여한 글로벌 최대 규모 행사로, 케어젠의 이번 성과는 기술력 중심의 파이프라인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현실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