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서대문구가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해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2025 여름학기 박물관교실'을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10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자연사 교육을 통해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고자 기획됐다.
박물관 내 교육실과 전시실을 활용해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생물학, 지질학, 천문학 등 자연사 분야 총 15개 주제로 구성되며, 60회에 걸쳐 학년별 수준에 맞는 수업이 이뤄진다. 강의는 석·박사급 전문 연구진이 맡아, 이론 중심의 설명과 더불어 실습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부터 일부 초등학교 학년에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해, 과학교과 연계성이 강화된 강좌들도 포함됐다.
학년별 주요 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치부는 ‘집 짓는 동물’과 ‘새들이 사는 세상’, 1학년은 ‘바다거북의 눈물’과 ‘매미 허물 관찰’, 2학년은 ‘알록달록 열매’와 ‘지구탐험대’ 등이 있다.
3학년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곤충의 생태’, 4~5학년은 ‘나의 별자리 찾기’, ‘생태계 이해’, ‘날씨 현상’, ‘물속 생물 탐사’ 수업이 운영되며, 6학년은 ‘홀로그램 붕어 해부’, ‘생물의 킹덤 분류’, ‘태양흑점 관측’ 등의 심화 과정이 마련됐다.
수강 신청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연간회원은 6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일반회원은 26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접수할 수 있다. 강좌별 정원은 24명이며, 이 중 30%는 연간회원에게 우선 배정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이번 여름학기 박물관교실이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방학 학습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