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담숲서 자연 속 치유의 시간…심리 회복과 돌봄 지속 가능성 제고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서초구가 장기요양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을 대상으로 한 '힐링 나들이' 프로그램을 지난 18일 경기도 광주시 화담숲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돌봄 부담을 덜고 돌봄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초구는 올해부터 ‘장기요양보호 대상자 가족지원 조례’에 따라 가족 휴식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나들이는 그 일환으로 기획됐다. 화담숲에서 진행된 나들이에는 지역 내 돌봄가족 20여 명이 참여해 생태 정원을 산책하고 모노레일 탑승, 화담채 관람 등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난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특히 참가자들은 숲길 산책 후 간담회를 열어 서로의 돌봄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서적 지지를 나누었다. 한 참여자는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내려놓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초구는 이번 나들이 외에도 돌봄가족의 심리적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베이킹 클래스, 원예·공예 활동 등은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와 협력해 제공되고 있으며, 전문 심리상담도 함께 지원돼 돌봄가족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지속 가능한 돌봄을 위해서는 가족들의 휴식과 재충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돌봄가족을 위한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잡포스트(JOB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