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 중국서 ACFTU와 '한-중 노동관계 세미나' 열어
노사발전재단, 중국서 ACFTU와 '한-중 노동관계 세미나' 열어
  • 김진호 기자
  • 승인 2019.05.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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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진호 기자 = 노사발전재단은 22일 오전 9시 중국노동관계학원(중국 북경 소재)에서 중화전국총공회(ACFTU)와 공동으로 ‘한-중 노동관계 세미나’를 개최하고 양국의 고령 인력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노사발전재단은 지난 2000년부터 중화전국총공회(ACFTU)와 한중 정기교류 사업을 진행 중이며, 그 일환으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간 중화전국총공회(ACFTU)의 초청으로 한국노총, 한국경총과 함께 고용노동분야 전문가를 파견했다.

정기교류 일정 중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인구고령화와 사회보장체계 구축’이란 주제로 양국의 고령화 사회에 대한 정책 방향 및 고령 인력 활용 방안을 공유하고 정책 제도 개선 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정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저출산 고령화로 노년부양비 증가, 노동력 감소, 연금 재정 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고령화 추세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양국이 고령사회 대응하기 위해 정년연장, 일자리 창출, 연금 및 임금 제도 개선 등 정책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노사합의는 필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령인력의 특징과 장점을 주목하여 기업이 전략적으로 활용하도록 노사 간의 인식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사무총장은 “중국은 아시아 국가 중 한국 진출 1위인 국가로, 중국 고령화 사회에 맞는 산업에도 한국기업이 진출하기를 기대하며 한-중 양국이 함께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양국의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여 협력관계를 도모해 나가자”고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김대중 노사발전재단 전직지원본부 팀장은, ‘한국 고령화에 따른 정책 변화 및 전직지원제도’ 라는 주제를 갖고 발표에 임했다.

김 팀장은 선진국의 사례를 제시하며 30, 40대부터 기업 내에서 체계적인 경력개발과 변화관리를 지원하는 발전적인 개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경호 한국노총 사무처장은 ‘한국 고령화에 따른 노동조합의 대응방안’ 주제발표를 열었다. 이 사무처장은 발표에서 한국노총이 한국의 고령화에 대해 대응하고 있는 ‘고령화 5대 정책 요구안’을 설명했다. 

이 사무처장은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해 포괄적인 사회 변화를 지향하는 정책을 세우고 사회 구성원 전체의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한국노총이 사회 주체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용 한국경총 고용정책 팀장은 ‘한국 고령화에 따른 기업의 인적자원관리’ 주제발표에서 ‘고령자 고용촉진법 개정안’을 설명하고 고령화 사회의 경우 낮은생산성 대비 연공급형의 임금체계가 기업 부담을 가중하고 있기에 고령 근로자의 자기 계발을 통한 재취업 가능성 제고를 강조했다.

한편, 노사발전재단은 중국 방문기간 동안 현지진출기업 간담회와 산업시찰(현대중공전기유한회사)을 통해 현지 진출 우리기업의 노무관리 애로사항 및 기업 운영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지역의 중국인력자원사회보장부 노동관계국, 중화전국총공회 및 지역총공회(장쑤성, 전장시) 간담회를 통해 현지 노정 관계자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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