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서울 마포구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은 2021년 주민참여예산사업 9건을 선정해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주민이 제안·발굴한 사업들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주민에게 필요하고 생활의 편익을 증대시키는 사업을 심의·선정해 지방재정 운영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고 효과성을 높이고자 단계별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사업 신청을 받은 뒤 지난 2월 22일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정례회의와 3월 8일 소위원회 회의를 거쳤다. 이후 최종 9건의 사업 선정을 마쳤다.
선정된 사업은 주민들과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행사사업으로 구성됐다.
행사사업은 패션의 거리 예술·문화 축제 등 4건, 이웃끼리 소통하고 자신의 동네를 알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 사업으로 염리동 요리교실 등 2건, 지역사회의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설치사업으로 상암동 수색역 지하통로 벽화작업 등 3건이다.
마포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을 격려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추진하지 못한 지역 행사들도 올해는 시행할 수 있도록 방역 및 안전관리를 포함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오는 4~5월 중에 주민 대상 주민참여예산 교육을 실시한 후 올 하반기 시행할 사업을 추가 공모해 상반기에 참여하지 못했던 주민도 사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올해 진행할 마포구의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준 주민께 감사드린다"며 "주민의 손으로 직접 선정한 사업이니만큼 주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사업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사업 추진을 통해 서강대역 템포러리 가든 조성, 장애인주차구역 스마트단속시스템 도입, 공유부엌 조성 등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주민의 바람이 담긴 사업을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