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 잦은 계절, 컬러와 모발 관리 위한 CC샴푸의 조언
염색 잦은 계절, 컬러와 모발 관리 위한 CC샴푸의 조언
  • 김선영 기자
  • 승인 2021.05.28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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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선영 기자 = 팬데믹 이후 길어진 실내 생활에 적응하면서 사람들의 머리 모양도 관리가 편한 유형이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올 들어 과감한 스타일에 도전하는 사람이 늘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지루함을 탈피하고 과감한 변신으로 기분 전환을 꾀하는 심리가 반영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여름이 다가오며 염색에 대한 도전 욕구도 높아진다. 블루, 오렌지, 핑크 등 파격적인 컬러를 이제 연예인들만 아니라 거리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염색은 사후 관리가 소홀할 경우 만족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탈색과 염색 후 미용실에서 보색샴푸를 권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최근 염색 모발에 ‘톤업(Tone-Up)’ 방식 메이크업이라는 개념으로 제품을 출시한 ㈜디자이너스랩의 강태욱 대표이사에게 염색 트렌드와 컬러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강태욱 디자이너스랩 대표이사
강태욱 디자이너스랩 대표이사

 

Q.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게 되는 계절이다. 패션과 뷰티업계에 오래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트렌드 제안을 해 준다면?

A.스타일 중 하나만 바꾸고 싶다면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추천한다. 성형과 패션보다 적은 비용으로 큰 변화를 표현할 수 있다. 머리 모양을 바꿀 때 커트나 펌, 염색 중 하나를 고른다면 단연 염색이다.

모발의 색깔을 바꾸면 피부 톤도 보완하고 착시 효과로 인해 얼굴이 작아 보이기도 한다.

 

Q.요즘 염색 컬러가 많이 다양해졌다. 이유가 무엇일까?

A.’톤업’에 대한 욕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얼굴 화장을 잘 하고 몸매가 좋은 것도 아름다움의 요소지만 각 부분의 톤을 어떻게 살려 적절하게 블랜딩하는지가 더욱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비결이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머리 염색도 과감한 색깔로 톤이 높아지고 있고, 의상과 화장까지 어울리게 맞추다 보니 전체적으로 톤업 패션이 대세가 되는 것 같다.

 

Q.염색 후 모발 관리에 톤업 개념을 강조하는데, 발상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A.얼굴에 매일 바르는 BB크림이나 CC크림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화장은 하지 않더라도 피부 톤을 올리기 위해서 BB나 CC를 꼭 바르지 않나.

알려진 대로 BB크림은 피부과 시술 후 환자의 피부를 외부자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개발됐고, 이 제품의 단점인 피부 톤이 어두워지는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CC크림이다. 피부색에 더 주력하기 때문에 얼굴빛을 자연스럽게 밝혀주는 효과가 있다.

CC컬러샴푸도 바로 이런 발상으로 탄생했다. 얼굴에 매일 CC로 톤을 높여주듯이 염색한 모발에 CC를 써서 컬러감을 높여주자는 얘기다.

 

Q.화장품도 아닌데 샴푸로 컬러 톤을 높인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설명해 달라.

A.CC컬러샴푸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애쉬 염색용 퍼플, 다른 하나는 새치 염색용 브라운이다. 애쉬 염색은 모발을 탈색해서 백모에 가깝게 만든 다음 핑크, 그레이 등 원하는 색깔로 물들이는데, 문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모발 속 노랑기가 올라오면서 변색을 일으킨다.

CC컬러샴푸 퍼플은 노랑의 보색인 보라색 염료를 모발에 충분히 침투시켜 올라오는 노랑색을 진정시킨다. 그러면 염색 본연의 색깔이 퇴색되지 않고 오히려 살아난다. 메이크업하듯 이걸 샴푸 때마다 하자는 얘기다.

 

Q.새치염색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되는가?

A.조금 다르다. 새치염색은 보통 갈색 컬러로 많이 하는데, CC컬러샴푸 브라운의 갈색 염료가 샴푸 시 한 번 더 색깔을 코팅해 준다. 일주일 이상 꾸준하게 사용하면 서서히 갈색이 입혀지는 것을 경험해볼 수 있다.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이거나 옷감이 염료에 물드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염색 후 오래지 않아 뿌리에서 올라오는 새치의 흰색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Q.염색 후 관리도 중요한 부분이다. 더워지는 계절, 모발 건강을 위해 조언을 해 준다면?

A.아무리 스타일이 좋아도 건강까지 해쳐서는 안 된다. 염색 당일 바로 샴푸하지 말고 피지와 땀이 적당히 나와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도록 하자.

또 염색 후에는 약산성 샴푸를 써야 민감해진 두피를 추스르고 염색으로 깨진 모발의 pH 농도를 회복할 수 있다. 저분자 단백질 등이 함유된 제품이라면 모발 큐티클 복구를 도와 머릿결이 한결 차분해질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모발과 두피 상태를 진단한 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염색 시기와 방법을 정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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