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정아름 기자 = 180년의 전통, 당대 최고의 클래식 음악을 이끌어 온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과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의 한국 공연이 이달 17일(수) 오후 7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음악을 통해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빈 필하모닉은 서울, 대전에 이어 이날 한국의 제2의 수도인 부산을 방문한다.
경이로운 연주와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빈 필하모닉(Wiener Philharmoniker)은 오스트리아 빈을 소재지로 삼고 있다. 1842년 창설되어 지금까지 음악의 정통성을 지켜왔다. 상임 지휘자나 음악감독 없이 시즌마다 현시대의 거장(토스카니니, 카라얀, 번스타인 등)들을 객원 지휘자로 세워 예술적 견해를 확장하며, 빈 필하모닉만의 사운드와 접목해 음악을 극대화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아시아 투어에 빈 필하모닉과 함께하는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Riccardo Muti, 1941~)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지휘자이다. 그의 지휘는 폭발적인 음악을 끌어내는 동시에 세밀하고 정교함을 함께 갖춘 지휘로 유명하다. 2010년부터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특별한 예술적 감각을 구축하여 악단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최다 초청(1993, 1997, 2000, 2004, 2018, 2021) 지휘자인 리카르도 무티는 빈 필마모니 명예 단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호흡을 함께 해왔다. 이번 부산공연에서는 흔들림 없이 거장의 자리를 지키는 그의 관록의 음악성이 여실히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1부에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교향곡 35번 ‘하프너’(Symphony No. 35 D Major, KV. 385 'Haffner')로 진행되며, 2부는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의 교향곡 9번 ‘그레이트’(Symphony No. 9 D Major, D. 944 'The Great')를 선보인다.
17일 부산 공연에 앞서 빈 필하모닉과 리카르도 무티의 내한 공연은 14일(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일(월)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6일(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공연은 WCN(대표 송효숙)이 주최하고 (주)영산글로넷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