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재범 교수팀, "비만, 내장지방노화 앞당겨 대사성질환 발병 위험 높아"
서울대 김재범 교수팀, "비만, 내장지방노화 앞당겨 대사성질환 발병 위험 높아"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5.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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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김재범 교수 (교신저자) (우) 이궁 박사 (제 1저자)
▲ 차례대로 김재범 교수(교신저자) / 이궁 박사 (제 1저자)

[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대사성질환의 주요 원인인 비만이 비만이 내장지방세포가 노화되고 노화지방세포가 건강 이상 및 대사성질환의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3일 발표되었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재범 교수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 내용에 따르면, 비만 시 내장지방에서 지방세포 노화현상이 빠른 속도로 유도됨을 발견하고, 노화지방세포 축적으로 인해 지방조직 염증반응 및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켜 대사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방세포 노화현상의 매개자로 새로이 SREBP1c-PARP1 축을 제시하였고, 향후 대사성질환 치료법 개발의 새로운 표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이궁 박사의 주도로 수행됐으며 생물학 및 에너지대사 분야의 최고 국제 학술지인 ‘Cell Metabolism’ 온라인판에 최초 공개되었으며, 2022년 5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만은 세계보건기구가 선정한 21세기 주요 질병 중 하나로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대사성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최근 비만 동물의 여러 대사조직에서 세포노화현상 (Cellular senescence)이 관찰되고 있으며, 노화세포의 축적은 건강에 이상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여겨진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지방세포의 DNA손상 축적은 세포노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SREBP1c 단백질은 PARP1 단백질과 결합을 통하여 손상된 DNA를 복구함으로써 세포노화를 조절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와 달리 지방세포에서 SREBP1c저하는 DNA손상 축적을 증폭시키며, 세포노화를 가속화시킨다는 것을 관찰했다.

김재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만 시 지방세포가 노화되는 원인을 밝히고, 노화지방세포에 의해 유발되는 대사성질환 발병과정을 제시한다”면서 “또 연구를 통해 발견한 SREBP1c-PARP1축을 통한 지방세포 노화 조절기전은 비만 연관 대사성질환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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