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개기월식 천왕성 가린다 “오늘밤 못보면 200년 기다려야”
오늘 밤 개기월식 천왕성 가린다 “오늘밤 못보면 200년 기다려야”
  • 황주원 기자
  • 승인 2022.11.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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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한국천문연구원
사진_ 한국천문연구원

[잡포스트] 황주원 기자 = 8일 밤 지구 그림자에 가려 붉게 변한 달이 푸른 행성인 천왕성을 다시 가리는 희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과학계에 따르면 이날 저녁,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과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달이 다시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은 오후 6시 8분에 시작된다. 이후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오후 7시16분에 시작되며 오후 7시 59분에 최대, 오후 8시 41분에 개기식이 끝난다.

천왕성은 붉게 물든 달 왼쪽 아랫부분으로 접근하다가 오후 8시 23분쯤 달 뒤로 사라진다. 오후 8시 42분 개기식이 끝나고 지구 그림자에서 빠져나오는 달 뒤로 천왕성도 그 모습을 드러낸다.

천왕성 엄폐가 끝나는 시간은 오후 9시 26분, 부분식이 종료되는 시간은 오후 9시 49분이다.

천왕성은 밝기가 5.6등급으로, 엄폐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이용해야 한다.

한편 학계에서는 향후 200년 안에 한국에서 두 천문현상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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