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결혼이주여성, 다문화 강사 된다
전주시 결혼이주여성, 다문화 강사 된다
  • 정미경 기자
  • 승인 2023.03.13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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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13일부터 오는 4월 18일까지 ‘다문화 이해 강사 양성과정’ 교육 실시
- 결혼이주여성 22명 선정해 이론교육(46시간)과 현장 강사실습(8개월) 과정 프로그램 운영
- 교육 수료 후에는 지역사회에 다문화 인식개선 전문강사로 파견하는 등 취업 연계 예정

[잡포스트] 정미경 기자=전주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다문화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활동하는 전문 강사가 된다.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지훈)는 13일부터 오는 4월 18일까지 전주지역 결혼이주여성 22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강사 양성과정’ 교육을 진행한다.

전주시 결혼이주여성 다문화 강사양성과정(사진제공_전주시)
전주시 결혼이주여성 다문화 이해 강사 양성과정(사진제공_전주시)

이번 ‘다문화 이해강사 양성과정’은 결혼이민자의 언어와 문화적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다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문화 활동가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이론 및 현장 실습으로 구성됐다.

먼저 13일부터 4월 18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주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론 과정은 △교육대상자에 대한 이해 △강의 설계 △스피치 스킬 향상 △강의 매체 활용법 △이론 시연 등 강연자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어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전주지역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서 진행되는 현장실습을 통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 및 차별 완화, 사회통합의 중간 매개자로서 역할 등을 익히게 된다.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그동안 총 21명의 다문화 이해 강사 양성교육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중 현재 7명이 전주지역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중학교 등 25개 기관에서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하는 다문화 활동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 결혼이주여성(중국출신)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서 모국의 문화를 한국 사회에 알리는 민간 문화사절단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사회에서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올해 결혼이주여성이 자기 계발을 통해 취업의 기회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미용, 요리사 등 자격증 취득반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이주여성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 및 교육과정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종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전주시에서 이루어지는 결혼이민자 대상 교육과정이 지역민들과의 긍정적인 소통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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