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줍줍전 김숙양 초대 개인전, 갤러리인
행복 줍줍전 김숙양 초대 개인전, 갤러리인
  • 정경호 기자
  • 승인 2023.03.16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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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줍줍전 오픈식에서 (좌)김숙양 작가, 박소정 갤러인 관장(사진=정경호 기자)
행복 줍줍전 오픈식에서 (좌)김숙양 작가, 박소정 갤러인 관장(사진=정경호 기자)

[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수채화가 김숙양의 초대 개인전 '행복 줍줍전'이 15일 오후 서울 인사동 '갤러리 人'에서 개막했다.

김숙양 화가는 "보석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림을 그리면서 느끼는 행복감과 밝고 아름다운 긍정 에너지를 그림을 보는 모든 분에게 전달하고 싶다"라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김 작가는 "꽃샘추위에도 와주신 분들께 감사한다"라며 "복숭아 그림을 습자지와 함께 18여 년간 그렸으며, 습자지에 투영된 색감을 살짝 드러나게 그리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양재동 꽃시장, 수국도 마찬가지."라고 짧게 인사말을 전했다.

김숙양 작가
김숙양 작가

다음은 전시 작품에 대한 김숙양 작가의 작업 노트 중에서...

"복숭아 한 판을 집안에 들여놓으면 달콤한 향기가 가득하다. 복숭아의 붉은색은 따뜻하고 긍정적이며 장수, 부귀와 행운의 상징으로 여긴다. 복숭아를 상처 나지 않게 습자지로 곱게 감싸주는 고귀한 노동의 손길과 습자지에 투영된 은은한 색상을 표현하고 싶었다." (복숭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인 꽃. 꽃을 가꾸시는 분들과 꽃을 파시는 분들의 아름다운 마음씨와 노고를 투명 비닐에 포장해 꽃 색상이 몽롱하게 투영되는 것을 표현했다, 꽃향기까지도." (양재동 꽃시장)

"수국은 한 대의 줄기에서 수십 송이 꽃이 피고, 그 꽃 속에 수술과 암술이 아주 작게 피어난다. 마치 너와 나는 하나라는 듯. 꽃속의 작은 우주." (수국)

이 자리에 참석한 개그맨 겸 화가 정명재는 "방송에서 그림 코미디를 최초로 했었고 틈날 때마다 그림을 틈틈이 그려왔다. 전공도 아니었고 스승도 없이 시작했었기에 이 자리에 계신 화가들이 다 선배"라며 김숙양 작가의 전시를 축하했다.

코미디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명재 김숙양 개인전에서 축사(사진=정경호 기자)
코미디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명재, 김숙양 개인전에서 축사(사진=정경호 기자)

전시회를 찾은 한국수채화협회 심우채 전 회장은 "김숙양 작가는 집중력이 좋다. 완전하게 채운 것도 아니고, 부족함과 겸손함도 아는 작가다. 작품 활동도 성실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 '작은 거인'이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숙희 작가는 "처음에 다른 곳에서 김숙양 작가의 복숭아 작품을 봤을 때 깜짝 놀랐다"라며 "붓 자국도 없이 어떻게 이렇게 그릴 수 있나, 수채화라는 게 이 정도로 그리기가 정말 어려운 건데 정말 대단하고, 볼수록 감탄하게 되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신애선 작가는 "김숙양 작가가 평소에 어떤 인품으로 어떻게 작품 활동을 해 왔는지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 아름다운 작품들이 좋은 장소에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한 전시가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작품을 감상한 박은미 씨는 "좋은 그림을 보면 어디든 단숨에 쫓아오는데 이렇게 좋은 작품을 보게 돼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숙양 작가는 개인전 3회, 부스전 1회, 단체전 70여 회에 참가했으며 제12회 남농미술대전 1차 심사위원을 지냈다. 현대 수채화 총서(미예문)에 작품이 수록돼 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수채화협회, 수평과 지평, 물과 색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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