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 아트페어’ 불루 이윤정(BLUeRHEE) 작가의 작품전, 재난을 이기는 튀르키예, 삶을 찾는 노력에 함께 서다
‘앙카라 아트페어’ 불루 이윤정(BLUeRHEE) 작가의 작품전, 재난을 이기는 튀르키예, 삶을 찾는 노력에 함께 서다
  • 정아름 기자
  • 승인 2023.03.3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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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정아름 기자 =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지진의 참상에 대한 애도와 지원이 우리나라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튀르키예 레젭 타입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대통령은 국가의 재난에 대해 국제 사회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피해 없는 지역에서 일상 활동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였다. 이에 재난을 수습하는 가운데 제9회 앙카라 아트페어(3월 9일~12일)를 정상적으로 개최하였으며 동서양 문화 예술의 가교가 되어온 앙카라 아트페에서도 불루 작가의 대표작이 전시되어 현지인과 다수의 컬렉터들의 관심을 받았다.

색동 시리즈로 잘 알려진 불루 작가는 ‘Joy Of Life’ 이외에도 국내외 전시에서 큰 호평을 받은 ‘누에고치’ 시리즈 작품 다수를 전시했다. ‘Life Goes On’, ‘Imbricated Rebirth’, ‘When life gives you lemons’ 등의 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재생(再生)과 영원에 대한 작가의 철학을 담아내어 재난을 겪고 아픔과 눈물 속에 있는 튀르키예 관람객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생명의 탄생과 죽음을 색동과 유목 등을 소재로 작품에 담은 ‘Joy Of Life’ 시리즈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조형 예술로 잘 살려내어 눈길을 끌었다. 우리 고유의 문화 예술에 현대적 조명을 결합한 이 시리즈들은 특히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받았다.

▲ 불루 작가의 색동 시리즈 ‘Joy Of Life’

누에고치를 주된 소재로 하여 삶 속의 고통과 번뇌, 그리고 재생의 의미를 다양한 색감의 조형물로 나타낸 불루 작가의 누에고치 작품들은 색동의 오방색을 차용하고 눈물을 상징하는 ‘유리구슬’과 죽음으로써 자유로워졌다는 ‘유목’ 등을 의미 있게 배치하면서도 조형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아 많은 유럽 관람객들과 컬렉터들의 문의가 있었으며 한국 조형 예술의 국제적 확산에 앞장섰다.

▲ 불루 작가의 누에고치 시리즈 ‘When life gives you lemons’

불루 작가는 “다수의 한국 작가들과 세계 유명작가들의 작품 전시로 튀르키예의 재난 극복과 재건에 위안과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살을 찢는 고통을 감내한 누에가 마침내 새롭고 아름다운 삶으로 비상하듯 튀르키예의 현재가 고통만으로 끝나지 않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전했다.

불루 이윤정(BLUeRHEE) 작가는 오랜 기간 홍익대학교 조형대학의 겸임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코엑스 서울아트쇼, 인천 아시아아트쇼뿐만 아니라 컨템포러리이스탄불 아트페어, 벨기에아트페어등 국제 아트페어에서의 활발한 전시 활동 및 작품판매로 K-미술의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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