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업종전환] ‘퍼플오션’ 업종이 뜬다
[2023년 업종전환] ‘퍼플오션’ 업종이 뜬다
  • 김진호 기자
  • 승인 2023.05.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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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진호 기자 = 퍼플오션 업종이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퍼플오션은 레드오션의 장점과 블루오션의 장점을 조합한 업종이다. 대중성은 높지만 포화 상태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기존의 시장(레드오션)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독창적인 새로운 시장(블루오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우선 시간과 비용을 많이 들여 블루오션을 발굴하는 대신 레드오션의 장점과 블루오션의 장점을 조합한 ‘퍼플오션’에서 길을 찾는 방법이 있다. 대중성은 높지만 경쟁이 치열한 기존 시장(레드오션)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시장(블루오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제품군을 조금 바꾸는 식으로 대중성과 독창성을 모두 갖추면 기존 수요층을 유지하면서 신규 수요까지 창출하는 데 유리하다.

사람들은 한 가지 종류를 동시에 선택하던 Mass의 시대를 벗어나 각자가 선호하는 것에 열광하는 롱테일의 시대로 진입하게 되었다. 네트워크가 비로소 경로의 다양성을 제공하였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퍼플오션이 생성되고 있는 것이다.

에스엠씨인터네셔널이 운영하는 디저트39는 포화될 대로 된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디저트’로 차별화한 경우다. 자체제과센터 운영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류를 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완제품 형태로 가맹점에 공급한다.

1000회이상 사용이 가능한 리유저블 텀블러 사용시 1450원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과 MZ트랜드에 맞는 황치즈 디저트 제품군으로 가격과 다양한 입맛을 모두 잡은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커피프랜차이즈에서 브랜드변경만으로 매출의 2배정도 오른 대전가맹점과 일매출 3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매출이 10배이상 상승했다는 분당 야탑점 가맹점주의 성공사례로 상권에 영향 받지 않는 브랜드파워로 퍼플오션을 창출했다.

크린토피아는 세탁편의점과 코인빨래방을 접목한 세탁멀티숍이 큰 인기를 끌었다. 기존에 없던 시장을 개척한 대표 사례는 LG전자의 의류관리기 브랜드인 ‘스타일러’이다. 그리고 삼성전자가 내놓은 ‘더 세로 TV’는 스마트폰을 통해 세로로 된 콘텐츠에 익숙해진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를 타깃으로 한 사례도 있다.

텔레비전은 가로로 넓은 화면으로 본다는 익숙한 관념을 깬 것이었고 또한 소형 가전의 고급화는 최근 몇 년간 두드러지는 가전업계의 전략이다. 하나를 사도 제대로 된 ‘프리미엄’ 제품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존 업종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접목해 틈새시장을 개척한 업체들, 즉 레드오션 속에서 블루오션을 찾은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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