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장 전옥매 여사, 수석 전시장 개장
옥산장 전옥매 여사, 수석 전시장 개장
  • 임택 기자
  • 승인 2023.05.08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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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관리센터 내에 ‘40년 수석 인생’ 공간 마련
전옥매 여사가 정선군 아우라지 관리센터 개관식에서 "40년간 모은 수석은 아우라지 강가에서 수집한 것이라 다시 돌려드린다는 의미에서 기증을 하게되었다"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옥매 여사가 정선군 아우라지 관리센터 개관식에서 "40년간 모은 수석은 아우라지 강가에서 수집한 것이라 다시 돌려드린다는 의미에서 기증을 하게되었다"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잡포스트] 임택 기자 =정선군 아우라지 수석전시관을을 5월 4일 오전 10시에 찾았다. 이 전시관의 돌은 40년간을 아우라지 강가에서 수집한 수석을을 정선군에 기증해 수석 전시관을 여는 데 기여를 한 전옥매 여사를 만나기 위함이었다. 진부IC로 나와 오대천을 따라 산골길을 한참이나 달렸다. 마침 이날은 아우리지 관리센터 개관식도 있었다.

전 여사는 40년 전부터 옥산장이라는 작은 여관을 운영했다. 당시에는 근처에 식당이 없어 손님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 했다. 옥산장은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교수의 베스트셀러 ‘나의문화유산 답사기’를 통해 소개되었으며 여량면을 방문할 때마다 옥산장에 묵으며 삶의 애환이 깃든 전옥매 여사의 수석 모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 여사는 "사람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인생에 있어서 삶의 고달픈 시절이 왔다"고 했다. 그래서 아우라지 강가에서 수석을 모으기 시작했고 그 세월이 40년을 이어왔다고 했다.

이날 최승준 정선군수도 전옥매 여사의 수석기증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면서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이날 최승준 정선군수도 전옥매 여사의 수석기증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면서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정선군에서도 전여사의 수석 기증에 대해 고마음을 전하면서 화답을 했다.

정선군은 5월 4일 전 여사의 40년간 모은 수석으로 대표 관광지인 아우라지 관리센터 개관식을 개최하면서 전 여사의 수석 인생이 담긴 전시실도 마련해 놓았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승준 정선군수, 전영기 정선군의회 의장, 심재복 정선문화원장, 강환명 노인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수석인생, 전여사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특히 군은 아우라지 역사를 함께하는 ‘돌과 이야기’를 주제로 옥산장 전옥매 여사가 직접 수집한 303점의 자연석을 기증받아 관리센터 일부 공간을 전시실로 조성, 개관식과 함께 의미있는 전시를 시작했다.

옥산장은 정선군 여량 읍내에 있다. 맛집이자 수석 전시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강원도 토속음식 곤드레밥과 감자붕생이는 옥산장만의 별미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옥산장은 전면에는 여관건물, 가운데는 식당 옥산장, 후원에는 수석전시관(돌이야기)가 있다. 돌 이야기에 전시된 수석들은 전옥매 여사가 40년간 주변 하천에서 수집한 돌들이다.

전옥매 여사는 이번 기부에 대해 "아우라지 강가에서 수집한 것을 다시 돌려 드린다는 마음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기부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돌과 이야기'는 전옥매 여사가 아우라지에서 평생을 살아온 삶"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 옳을 듯싶다.

아우라지 관리센터는 여량면 일원에 지정면적 122,244㎡, 건축면적 499㎡, 지상 1층 규모로 2020년부터 사업비 15억 원을 투자해 조성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도 이날 개관식에서 “아우라지 관리센터 개관식이 있기까지 ‘돌과 이야기’ 수석 기증을 해주신 전옥매 여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전 여사는 “정선군 여량면은 제 인생이 담긴 곳이다. 수석을 모은 아우라지 강가는 제 마음의 놀이터”라며 “앞으로도 정선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든 돕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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