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팝 꽃"
- 손정숙 (공무원연금 대경상록아카데미 전)문화해설 지도교수 -
늦봄에 내리는
몽실몽실 하얀 눈
화려한 청춘이 그리워 순정을 토하는
마지막 봄의 절규
하얀 쌀밥 같은 이팝나무꽃
겨울의 하얀 눈 같은
5월 순백의 눈꽃

방금 튀긴 팝콘 같은 모양새로
소탐하고 고운 꿈많은 청춘의 모습
그리도 뽐내더니만
해풍 부여잡고
연초록 잎새
푸르러 푸르러
별안간 여름 훈풍으로
사라져 버리는
마지막 애련의 봄꽃
옛 청춘의 사랑꽃
아쉬워 아쉬워서
그리워 그리워서
꽃비 되어 흩날리다
바람 잡고 대지 위에
나뒹굴며
다가올 가실
풍요로운 추수의 꿈
빌고 또 비는
회한의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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