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예지 기자 = 지난 19일, 한국노총 사회연대노동조합연맹 이충재 위원장은 연맹에서 나아가고자 하는 '약자와의 동행'에 관한 의미와 방향에 대한 내용을 전했다.
다음은 이충재 위원장이 말하는 '약자와의 동행'에 관한 내용이다.
'약자와의 동행'이 의미하는 바는?
한국사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과 OECD 최저 출산율, 최고 자살률이라는 지표가 상징하듯 사회 양극화와 차별이 구조화되는 상황에서, 산업구조의 재편과 저출생·고령화,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 등 국가적 복합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위기는 취약계층의 생존을 위협하고, 양극화와 불평등 구조를 심화시켜 지속적 발전과 사회안정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 등 4차산업의 발전으로 제조, 금융, 서비스 등 전 산업부문에서 일자리 총량과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고, 이로 인해 노인세대 및 미래세대 부양에 대한 사회적 역량의 퇴보로 세대간 단절 및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일자리 미스매치와 인구 감소에 따른 외국인 유입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고 있으며, 지역소멸이라는 국가적 과제와 맞물려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법·제도와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국민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함에도, 우리 사회는 세대와 계층, 이념과 지역 등 진영으로 나뉘어 갈등과 대립이 확대되어 위기극복과 선진사회로의 도약을 가로막고 있다. 특히 정치와 정부, 언론이 국가 비전을 세우는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사회적 갈등을 재생산하는 측면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모든 국민이 소외되지 않고 위기 너머의 공정한 사회와 동반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계층, 산업, 세대를 대표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각계의 단체들을 중심으로 「(가칭)사회대전환 국민회의」를 결성하려고 한다. 국민회의는 국민통합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약자와의 동행'에 적극적인 연대와 실천을 하게 될 것이다. 각계각층의 동참은 모든 국민이 더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