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악인 황윤정 "공연으로 소외계층 위로, 후학 양성에 노력"
[인터뷰] 국악인 황윤정 "공연으로 소외계층 위로, 후학 양성에 노력"
  • 이형노 기자
  • 승인 2023.07.07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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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8호 '재담소리'이수자
국악인 황윤정 (서울시 무형문화재 38호 이수자)
국악인 황윤정 (서울시 무형문화재 38호 이수자)

[잡포스트] 이형노 기자 = 경기도 성남지역에서 국악 공연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로하는 등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국악인 황윤정 선생을 만나 궁금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환자분들을 찾아다니면서 공연을 하는이유가 있나요? 

몸이 아프시고 거동도 힘들고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희망과 즐거움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공연을 준비하고 직접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제자 양성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계시죠? 

네, 현재 주민자치센터와 가천대학교 노래지도자과, 그리고 '소리국악원'에서 전통민요를 제자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철저한 학습과 복습을 통해 우리의 빛나는 전통을 후세에 전승하고 널리 보급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후학을 양성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성남지역에서 사회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양로원이나 복지관,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 재능봉사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의 많은 단체에도 가입해서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활동을 많이 하시다보니 상도 많이 타셨지요?

봉사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대한민국 봉사상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비롯해 시장 표창, 경기도지사 표창, 국회의장 표창, 그리고 기자협회의 '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대상'을 받았습니다.

국악 입문이 독특하시던데요.

어릴적부터 배웠으면 더 좋은 국악인이 됐을텐데요. 30대 후반에 갱년기 증상이 생겨 문화원에 갔다가 국악에 대한 소질을 찾았고, 늦었지만 김영임 선생 사사하고 백영춘 선생을 사사해 서울무형문화재 제38호를 이수했습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8호 이수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 주세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8호 '재담소리'는 재담에 소리와 춤 그리고 극을 섞어가며 일정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연희의 일종입니다.

재담소리에는 경기소리의 회심곡 노랫가락 등을 비롯해 서도소리의 난봉가, 수심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서울과 해서지방의 굿소리, 맹인덕담, 상여소리 등도 함께 불리고 있어 한편의 '소리의 복합체'라 불리기도 합니다.

박춘재(1883~1950) 명인이 전성기를 이뤘으며 이창배 명인, 정득만 명인의 제자인 백영춘 선생이 문화재 보유자가 되시면서 후학에 열중하셨습니다. 저는 백영춘 선생의 문하생으로 20년전에 입문해 2008년 전수생이 됐고, 2013년 이수했습니다. 

소리국악원 자랑 좀 해주세요.

모란역 6-7번출구 오라타워 4층에 자리를 잡고 있어 교통편이 참 좋아요. 명창부, 일반부, 개인레슨으로 편성돼 많은 제자들이 있습니다. 

예의범절과 인성 교육이 잘 돼 있어 국악원 분위기가 너무 좋아 열심히 배우고 특히 공연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국악을 통해 꼭 이루고 싶으신 것이 있다면? 

열심히 노력해 최고의 명장이 돼 세종문화회관에서 발표회를 가지고, 대통령상을 한번 받아보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후학 양성에 힘을 기울일 것이며, 타 국악인들이 부러워 할 정도의 인성과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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