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용수 작가, 제2회 개인전 ‘사는 일’
손용수 작가, 제2회 개인전 ‘사는 일’
  • 민하늘 기자
  • 승인 2023.08.12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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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의 깨달음에서 채움의 열망으로
손용수, 향하여 Passage 向 #30
손용수, 향하여 Passage 向 #30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 진리를 향한 절실한 갈망을 순수의 모습으로 이미지화한 손용수 작가의 개인전이 경기도 용인특례시 소재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수양의 의미로 추상의 깊은 스펙트럼으로 호법신 연작을 추구하던 작가의 작품들은 작가의 내면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아 나체의 인물들을 화면에 등장시킨다. 이것으로 작가의 작업 의지는 사는 일에 대한 세계관을 이번 전시를 통해 명료하게 보여준다. 사람 사이에 있는 침목은 사는 일에 대한 메타포로 존재한다. 이 사는 일에 대한 의미는 가볍거나 무겁지 않은 형평을 유지하며 언뜻 작가 본인의 모습이나 주변 사람이다.

놀이의 룰은 내가 상상한대로 정할 수 있다. 이러한 자유는 현실과의 괴라와 타협이 있더라도 내 놀이 속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진다. 나는 '사는 일'에 어떤 룰을 만들 것인가? 어떤 룰을 따를 것인가? 이번 '사는 일' 작품의 매개체는 침목이다. 침목은 사는 일의 짐, 죄, 십자가의 시각적인 메타포와 하나의 기원(起源)적인 매체이다. 황량한 벌판, 절벽, 사막, 물가, 물속에서 침목으로 무언가를 하려는 또는 하지 않으려는 룰을 만들고 따르려는 의지의 표지(標識)이다. -손용수 작가노트.

벌거벗은 남녀는 생기가 넘친다. 이 생기는 그들 사이에 세워진 질서, 수직의 검정 기둥과 무관하지 않다. 그것은 그 안에서 사랑이 언약으로 승화하는 일자(一者)의 표상임이 분명하다. 물에 빠지고 고난에 처할 때도 변함이 없는 구원의 방주가 되는 일자다. 궁극, 절대자의 이름, 플라톤(Platon)의 최고의 이데아, 플로티노스(Plotinos)의 근원적 실재... 무엇보다 갈망하는 이에게, 갈망하는 이들이 있는 낮은 곳으로 기꺼이 내려오는 신, 곧 사랑의 신의 조형적 메타포다. -심상용(서울대학교미술관 관장)

손용수 작가의 개인전 '사는 일' 전시는 8월12일부터 31일(월요일 휴관)까지 용인특례시 한국미술관 신관 1, 2층에서 용인특례시, 용인문화재단의 문화예술 공모 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열린다.

손용수,  향하여 Passage 向 #N03
손용수, 향하여 Passage 向 #N03

<손용수 작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항주 중국미술학원 애니메이션 전공 석사졸업

항주 중국미술학원 인터미디어 아트 전공 박사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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