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황의순문학상, 제23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 성료
제18회 황의순문학상, 제23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 성료
  • 신영규 기자
  • 승인 2023.08.22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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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신정호, 최선욱, 양재봉 등 수상
동인지 ‘갈필 속에 들다’ 출판기념회도 개최
8월 19일 오후 대구 유가읍 소재 호텔아젤리에서 제18회 황의순문학상, 제23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수필과비평신인상 수상자들이 한데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잡포스트] 신영규 기자 =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장 신노우)가 주최하고 월간 수필과비평이 주관한 제18회 황의순문학상, 제23회 수필과비평문학상 및 수필과비평 신인상 시상식이 19일 오후 4시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소재 ‘호텔아젤리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은택 수필가가 수필집 <수많은 사색의 여백들>로 제18회 황의순문학상을, 신정호 <생각 위에 서다>, 최선욱 <나·비·섬>, 양재봉 <인연의 끈> 등 3명이 제23회 수필과비평문학상을, 김종기<까마중> 외 13명이 수필과비평 신인상을 받고 작가로서 첫출발을 내딛게 되었다.

서정환 수필과비평 발행인이 시상식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의순문학상과 수필과비평문학상은 전국 문단에 기여도가 높고 뛰어난 문학성을 자랑하는 수필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에는 서정환 수필과비평 발행인을 비롯, 신노우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 구활 원로수필가, 유한근·박양근·엄현옥·허상문·김지헌 문학평론가, 유인실 수필과비평 편집주간, 배문석 문학인신문 논설위원, 수필과비평으로 등단한 신인 작가,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 수필과비평 회원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더해주었다.

신노우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이 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은택 씨는 “많은 문장가들을 길러내며 한국의 으뜸 문장지로 성장한 <수필과비평>지로부터 상을 받게 된 것은 무한한 영광”이라며 “이 영광을 내게 허락한 서정환 발행인께 거듭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신정호 씨는 “어느 날부턴가 시작된 글쓰기는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생각들이 표출되고 내 모든 것을 까발려지는 기분이 들면서도 글을 써내려 가노라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도 들고 굴곡진 감정들을 다스릴 수 있었다”며 “글도 삶도 부끄러운 작가가 되지 않도록 명심하고 살겠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이은택(가운데) 황의순문학상 수상자가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최선욱 씨는 “뜻밖에 상을 받고 보니 흥분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쓰라는 채찍으로 알고 애인과 정분나지 않도록 다른 일에 해찰하는 시간을 줄이겠다. 더 많이 읽고 사색하고 애정 어린 눈길로 사람과 사물을 바라보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제23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수상자인 신정호(가운데) 수필가가 시상식 후 신노우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좌), 서정환 수필과비평 발행인(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재봉 씨는 “글을 쓰는 작가들이 많고 많은데, 뜻밖에 수필과비평문학상을 받고 안절부절 했다”며 “하지만 글 속에 쭉정이와 뉘를 걸러내기란 쉽지 않았다. 늘 아직도 등단했던 때의 새내기 같고 아직도 그 자리라는 생각을 떨쳐내지 못했다. 앞으로 이 상의 위상에 부끄럽지 않은 작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수감을 밝혔다.

최선욱 수필과비평문학상 수상자가 시상식 후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상식에 앞서 제1부 행사로 수필과비평작가회의 동인지 29호 ‘갈필 속에 들다’ 출판기념 자축 케이크 자르기와 봉정식이 거행됐다. 김정화 편집주간과 편집위원들은 “우리 모두 좋은 글 쓰기에 매진하자”며 “명실공히 수필과비평작가회의에서 펴낸 동인지가 전국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양재봉 수필가가 제23회 수필과비평문학상을 수여받고 있다.

시상식 후 “시와 에세이문학의 나아갈 방향”이란 주제로 이기철 영남대 명예 교수의 문학 특강이 1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 교수는 특강에서 “자신의 사상이나 감정, 희비애오를 전하는 데는 시보다는 수필이 훨씬 넓고 큰 그릇임을 우리는 알고있다”며 “수필이 결코 쉽거나 가벼운 장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수필 쓰기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수필과비평작가회의 임원들이 8월 19일 오후 대구 '호텔아젤리아'에서 동인지 29호 '갈필 속에 들다' 출판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정환 수필과비평 발행인은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뵙게 되니 반갑고 기쁘기 한량없다”고 말문을 연 뒤 “세 분의 수상자께 축하와 함께 문운을 빈다. 앞으로 수필과비평이 한국을 넘어 세계문학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역설했다.

신노우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은 “수필과비평이 낳은 수많은 작가들이 한데 모일 수 있다는 것이 큰 축복”이라며 “수필로 살고 수필로 죽는 소중한 인연이 영원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회원들의 인연론을 강조했다.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하계 세미나에 참석한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원 및 외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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