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집 ‘시퀀스’의 손문 작가, 『사계(四季), 스물 네 개의 공간(空間)』  작품 선보여
에세이집 ‘시퀀스’의 손문 작가, 『사계(四季), 스물 네 개의 공간(空間)』  작품 선보여
  • 최혜진 기자
  • 승인 2023.08.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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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작가 손문

[잡포스트] 최혜진 기자 = 2022년 8월 18일 『시퀀스』로 돌풍을 일으킨 손문 작가가 『사계(四季), 스물 네 개의 공간(空間)』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9월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전시회를 준비 중인 손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대 자연 속의 창조 질서에 건축이라는 새 생명의 숨을 불어넣을 때, 진리안에서 자유함을 느낀다. 또한 스물 네 개의 절기, 자연의 선순환을 건축을 통하여 그 본질인 삶의 회복과 가능성을 드러냈다.”라며 자연과 건축의 관계성과 삶의 본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계(四季), 스물 네 개의 공간(空間)』은 코로나 19 혼돈의 시대가 작가의 치열한 작업 속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가는 동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언택트 사회 속 상실한 자연과 인간 간에 관계, 그리고 심화한 양극화가 빚어낸 갈등의 회복을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작가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시대의 고통과 아픔을 작품으로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저는 씨가 없던 곳에서 싹이 날줄은 믿지 않지만, 씨에 대해선 큰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맹목적으로 자기 주도적이고, 투쟁과 우연에 의해 주도되고, 저절로 저작되는 자연 세계에는 경이로움이 있습니다. 봄의 씨앗이 자라 가을의 열매를 맺는 계절의 순환처럼, 우리 삶에도 경이로운 자연의 큰 섭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주장을 담은 노트 구석구석에는 자연을 통하여 우리가 잃어버린 소박한 일상의 회복과 사회에 대한 희망이 진하게 녹아있다  손문 작가는 “무엇보다도, 『시퀀스』의 연장선이 되는 이번 공간 작업에선 감동과 울림을 주는 영성의 공간을 짓고 싶다.  나의 작품은 땅의 지형 속 이야기를 듣고, 계절의 아름다움을 건축을 통하여 드러내었다.”며 더불어, “역사상 가장 풍요롭고 똑똑하고 편리해진 시대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모든 걸 돈으로 살 수 밖에 없는 무력해진 세계에 있다. 그들은 내 안에 처음부터 있었지만 어느 순간 잃어버린 나 자신의 모습이다. 잃어버린 나를 다시 찾아, 창조의 꿈을 다짐하는 순간이 희망의 시작이다.”라며 “우리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미지 = Son Moon, Rain water, 우수(雨水), 108 x 135 cm, 2023]
이미지 = Son Moon, Rain water, 우수(雨水), 108 x 135 cm, 2023]

손작가의 독자적 건축을 끄집어내도록 이끌어준 프랑스 Nobert Laurent, 노르베르 로랑 건축가, ENSA PVS 설계 교수는 지난 ‘시퀀스’ 책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프랑스인 학생들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독창적 아이디어로 설계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그의 건축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진지함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그가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한다.”며 그의 작업의 독창성과 열정을 극찬한 바 있다.손문 작가는 작가의 경계를 넘어, 자신만의 삶의 철학과 영성의 예술관을 만들어 가는 한국의 건축가, 영성주의 공간 디자이너이다. 

그의 오리지널 작품 컬렉션이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또한 시퀀스, 4계로 이어진 그의 창조작업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건축 철학 ‘영혼의 구축’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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