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현욱 한국실버예술문화네트워크 대표 "韓 문화 접목한 K탱고 세계화"
[인터뷰] 전현욱 한국실버예술문화네트워크 대표 "韓 문화 접목한 K탱고 세계화"
  • 김명기 기자
  • 승인 2023.09.05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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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명기 기자 = 성악가, 음악감독, 지휘자 등 음악인으로 활동하면서 탱고 매력에 심취하여 K-탱고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현욱 대표. 그는 일주일에 5일은 서울에서 업무를 보고 나머지 2일은 제주도에서 탱고 강의를 하면서, 올 10월 서울시 일원에서 세계 15개국 탱고 챔피언들과 국내외 탱고 아티스트 백여 명이 참여하는 ‘K-Tango CF’를 준비하고 있다.

그의 지치지 않는 탱고 열정과 인생스토리를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_‘K-Tango’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현욱 대표
사진_‘K-Tango’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현욱 대표

◆ 전현욱 대표께서는 본업 외에도 하는 일이 많다고 들었다.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 대학(계명대학원 석사과정 수료)에서 성악을 전공한 음악인입니다. 20여년 전 우연히 접한 탱고로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2003년부터 탱고에 매료되어 2005년 국내 최초 탱고오케스트라 네오마탱고를 결성해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베이시스트 홍세존과 함께 활동했고, 사단법인 한국아르헨티나땅고협회 설립 주역으로도 활동했습니다.

◆ 올해 2023 제1회 K-Tango CF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준다면.

▶ 아시다시피 탱고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래스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번 2023 K-Tango는 세계 평화를 위한 소통과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서울시 민간 축제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당초 지난 2022년 11월 서울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며 올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지난 8년 동안, 일주일에 5일은 서울에서 업무를 보고 나머지 2일은 제주도에서 탱고 강의를 하신다고 들었다. 일정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 서울에는 강남 도곡동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제주시 연산로에 위치한 탱고올레(문화예술 스튜디오)에서 탱고를 알리며 문화교류와 저변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5년 겨울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8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타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자연의 모습과 독특한 지역문화로 서구의 문화인 탱고를 접목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힘들고 때론 외롭지만 제가 해야 할 일이기에 행복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사진_제주시 연산로에 위치한 ‘탱고 올레’에서 탱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현욱 대표. 전 대표는 지난 8년 동안 서울에서 제주시를 오가며 탱고문화를 대중에게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_제주시 연산로에 위치한 ‘탱고 올레’에서 탱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현욱 대표. 전 대표는 지난 8년 동안 서울에서 제주시를 오가며 탱고문화를 대중에게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 전현욱 대표의 학창시절은 어땠나.

▶ 경상북도 안동이 고향입니다. 안동대학교 성악과(바리톤 전공)를 졸업한 후 계명대학교 대학원에서 성악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다 고등하교 진학 후 성악을 시작했습니다. 학교 응원단장으로 시민체전에서 응원상을 2회 수상했으며 경북화랑예슬제에서 특상도 받았습니다.

◆ 지난 2018년에는 클래식 음반 ‘꿈꾸는 나그네’를 발매했는데 어떤 노래인가.

▶ 미래의 꿈을 생각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로 제작했습니다. 인생에는 여러 가지의 길이 있지만 다음 세데를 위해 무언가를 만든다는 가은 보람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지나간 시간과 새기고 있는 기억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가자는 의미가 있습니다. 가수 하은과 콜라보 앨범으로 구성한 것은 세대 간의 화합과 서로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습니다.

사진_지난 2018년 5월 발매한 ‘꿈꾸는 나그네’
사진_지난 2018년 5월 발매한 ‘꿈꾸는 나그네’

◆ 음악인으로 그간 참여했던 작품들과 경력을 소개한다면.

▶ 1993년 대학로에서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음악감독을 시작으로, 발레 ‘강아지 똥’등의 작품에서 작곡 및 음악감독을 맡았습니다. 또한 덕성여대와 경희대에서 각각 대중음악평론 입문과 무용음악, 타악실기를 가르쳤습니다.

아울러 삼성 노블카운티 합창단에서 상임 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23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목사님들로 구성된 서울신학대학교 남성합창단 OB팀의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영하는 회사에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최전방 군부대를 방문해 노래와 춤 등의 위문공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젊음을 희생하고 있는 국군장병들과 흥겨운 시간을 함께 한다는 보람으로 시작한 일입니다. 육군 제5군단 65주년 창설기념 축하공연 당시에는 감사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 한국실버예술문화네트워크는 어떤 곳인가.

▶ 문화예술 분야의 주체가 되는 전문 인력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발전하고 조화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2년 설립한 회사입니다. 현재 문화예술 관련 교육사업과 공연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군부대와 교도소 위문공연을 하는 이유도 문화예술 활동이 사회참여를 통해 우리사회 여러 곳에 빛을 비추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합니다.

◆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올 10월 세계 탱고 챔피언들과 국내외 탱고 댄서들이 참여하는 ‘K-Tango CF’를 준비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국제행사로 세계 20여 개국 참여가 확정되었습니다.

10월 6일부터 10월 9일까지 서울시 일원(코엑스 오디토리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서울 세빛섬 내 야외무대 예빛섬 등)에서 펼쳐질 이번 대회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K-Tango를 우리문화와 접목해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표 명소에서 참가 아티스트들의 화보와 영상 촬영을 진행해 서울의 아름다움을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실시간 방송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문화의 세계적 교류와 저변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지_2023 K-Tango CF 포스터
이미지_2023 K-Tango CF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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