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 "신재효 선생 생가를 찾아.." 판소리 현장체험 성료
전북문화관광재단 "신재효 선생 생가를 찾아.." 판소리 현장체험 성료
  • 김홍일 기자
  • 승인 2023.09.14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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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홍일 기자 =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지난 9일 '신재효 선생 생가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신재호 선생의 유적과 자료가 잘 정리되어있는전북 고창에서 판소리 관광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전라북도 고창읍 성두리에는 신재효의 묘가 있으며, 한산시회(寒山詩會)가 송덕비를 건립한 바 있다.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이 기획한 이번 판소리 관광 현장체험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사이 차 안에서 소리를 배워보는 시간은 갖으면서, 서울에서 전주를 거쳐 고창까지 4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여정을 지루하지 않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국악인 심소라 선생이 달리는 버스안에서 판소리 현장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_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국악인 심소라 선생이 달리는 버스안에서 판소리 현장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_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행사의 전체 인솔은 국악춘추사가 진행에 도움을 주었고, 소리 지도는 전주 출신으로 현재 서울에서 활동중인 심소라 선생이 맡았다.

전북문화광광재단은 판소리가 배우기 어려워 후학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안타까움에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면서, 판소리 관광여행과 함께 우리 소리 한소절을 배워 지구촌 곳곳에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단은 어려운 농촌 실정을 감안해 산지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산지 직거래 유통장터를 계획하고 있으며, 고창은 '풍천 장어'가 유명함에 따라 이를 소비자와 직접 연결시기는 방안도 고민중인 것으로 전했다.

국악인 심소라 선생이 고창 판소리 시청각 교육실에서 판소리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_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국악인 심소라 선생이 고창 판소리 시청각 교육실에서 판소리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_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한편, 신재효(1812~1884) 선생은 판소리 이론가이자 판소리 여섯 바탕의 사설의 집성자, 판소리 창자들의 교육 및 학술활동을 지원한 후원자로서, 그의 아버지가 마련한 기반을 바탕으로 35세 이후에 이방이 되었다가, 후에 호장에 올랐다. 1876년(고종 13년) 기전삼남(畿甸三南)의 한재민(旱災民)을 구제한 공으로 정3품 통정대부가 되고, 호조참판으로 동지중추부사를 겸하였으며, 진채선(陳彩仙) 등의 여자 광대를 길러 내어 여자도 판소리를 할 수 있는 길을열었다.

특히, '춘향가'를 남창과 동창으로 구분하여 어린 광대가 수련할 수 있는 대본을 마련하기도 하는 등, 판소리의 다각화를 시도했으며, 판소리가 신분을 넘어선 '민족문학'으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한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재효는 판소리 사설외에도 30여편의 단가를 지었고 그간 작성한 내용의 작품은 우리 고전에는 드문 성문학(性文學)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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