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경은 기자 = 회장 취임 1주년을 앞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이날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차세대 반도체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며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시 한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이날 반도체 사업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았다. 또 메모리·파운드리·팹리스 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전분야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진행된 경영진 간담회에는 경계현 DS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송재혁 DS부문 CTO 등 DS부문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반도체 첨단 공정 개발 현황, 기술력 확보 방안, 공급망 대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자해 기흥 캠퍼스에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연구, 생산, 유통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복합형 연구 단지로 첨단 기술 개발의 결과가 양산 제품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는 고도의 인프라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반도체연구소 신입 박사 연구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반도체 연구소를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두 배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하며 R&D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천안 온양 캠퍼스를 찾았을 당시에는 첨단 패키지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보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