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 한국의 야생화를 깊은 심미안으로 회화 작품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조귀옥 작가의 ‘내 안의 야생화’ 작품이 2023년 올해 일본 고베, 한국 광주 오포미술관 개관전, 미국 뉴욕에 이어 영국 런던의 사치갤러리에서도 활짝 폈다.

지난 2월 일본의 유명 미술평론가인 ‘사카우에요시타로(YoshitaroSakaue/坂上義太郎) (전 이타미시립미술관 관장, BB플라자 미술관 고문)’로부터 ‘나는 조귀옥의 내적 힘에 의한 마티에르가 심리적 깊이를 자아내고, 물감이라는 물질과 마주하는 자세가 반영되어 ‘시공간의 길잡이로서의 야생화’라 이름 붙여진 작품 군과 만났던 것을 쉬이 잊을 수가 없다’는 깊은 심평을 받기도 했던 조귀옥 작가의 ‘내 안의 야생화’ 작품은 이번 런던 사치갤러리에서도 전세계의 갤러리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 조귀옥 ‘내 안의 야생화’ 이야기 >
“어린 시절 바람 부는 툇마루에 누워 책을 읽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상상하는 시간을 좋아했습니다. 툇마루에 누워 바라본 하늘은 저만의 큰 공간이었습니다. 그 파란 공간은 저의 노트였고, 악보였고 그리고 캔버스가 되어 주었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았을 때 마치 꽃잎과 풀잎을 잡는 듯했고 그 순간 저도 마당 앞에 핀 이름 모를 꽃들과 풀들처럼 바람에 흔들려 자유롭게 춤추는 듯 했습니다. 그 속에서 저는 새로운 세상을 그렸다 지웠다 자유롭게 저만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저도 그림도 자유롭기를 원합니다. 작가가 의도하는 그림이 아닌 그림 그 자체가 움직이는 대로 그림을 그리고자 합니다. 그림 안에서 점, 선, 면 그리고 색들이 서로가 서로를 어울리게 하여 그림 앞에 선 이들에게 그림 안에서의 소통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림 스스로가 설명을 하게 하여, 보는 이들에게 저마다의 감정에 맞는 그림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림은 저의 손에서 나이프에서 붓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의 손과 도구에서 떠나는 순간 그림은 그 자체로 완전한 그림이 되어 살아 움직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그림 그 자체는 저에게 그리고 관객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야생화 그림은 빛과 바람에 따라 자유롭게 빛나고 흔들리고 저마다 각자의 아름다운 춤을 춥니다. 제가 그린 그림은 그림이 가지고 있는 여러 순간들 중 하나의 찰나의 순간에 불과합니다. 그림 안의 꽃, 풀 그리고 나비는 지금 이 순간에도 다른 모습으로 바람에 자유롭게 흩날리며 또 다른 아름다운 순간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빛과 바람과 향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의 소리에 귀 기울여 그림과 나누었던 정다운 말들이 다시 새로운 꽃이 되고 풀이되고 바람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이름 모를 꽃과 풀과 나비에게 말을 건넵니다. 캔버스에 펼쳐진 꽃, 풀, 나비 그리고 바람의 자유로운 흩날림을 맘껏 즐기고 상상하고 그 순간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

조귀옥 Cho Gwi-ok / 趙貴玉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재학

국내전시

2023 오포미술관 개관전

2023 롯데 백화점 인천점 에비뉴엘 퍼플라운지 5층

2021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 MVG LOUNGE

2021 롯데 백화점 잠실점 MVG LOUNGE

박승철헤어 스튜디오 교보합정점

국방부 展

황창배미술관

금보성아트센터 초대전 4회

금보성아트센터 입주 작가

2017 명동로드갤러리 그룹전 전시 외 다수참여

해외전시

2023 FOCUS LONDON. Saatchi Gallery

2023 第27回 日仏現代国際美術展 국립신미술관 ( 国立新美術館 ) ( 六本木 )

2023 FOCUS New York. Chelsea Industrial

2023 내 안의 야생화-Solo Exhibition. KOBE Gallery 키타노자카

2022 FOCUS ART FAIR. PARIS Carrousel du Louvre

2020 독일칼수루헤아트페어

2018 상해아트페어

수상

2023 제27회 일불현대국제미술전 살롱블랑명예회장상

2019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특선

방송협찬

2020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2019 MBC 드라마 [봄이오나 봄]

2018 JTBC 예능프로 [상사세끼 시즌2] 외 다수

한편 조귀옥 작가의 ‘내 안의 야생화’ 작품이 전시된 ‘포커스아트페어 런던 2023’은 인터내셔널 아트 에이전시인 Hong Lee가 주최하는 현대미술 아트페어로 매년 아트신의 쟁점을 짚는 테마를 선정하여, 40여 개국의 갤러리들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세계의 갤러리와 작가, 작품과 컬렉터로 이루어진 거대한 아트신에서 새로운 파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단 하나의 존재가 되기 위해 파리, 런던, 뉴욕 등 글로벌 미술시장의 중심이 되는 도시들을 대상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