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컨텐츠교류협회, 40여 명 아이들로 구성된 ‘라오유스오케스트라’ 창단
아시아문화컨텐츠교류협회, 40여 명 아이들로 구성된 ‘라오유스오케스트라’ 창단
  • 신현희 기자
  • 승인 2023.11.23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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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 KOREA’티셔츠 착용,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하기도

[잡포스트] 신현희 기자 = 아시아문화컨텐츠교류협회가 라오스에 ‘유스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고 22일 밝혔다.

협회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대강당에서 유병석 주라오스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팽짠 팽폼미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 계획협력국 국장, 위왕펀 숙카봉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학장, 앙카 봉믄카 라오국립TV방송국 국장을 비롯해 외교부 등 라오스 정부 관계자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라오유스오케스트라’ 창단식을 개최했다.

22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라오유스오케스트라’ 창단식에서 고도은 아시아문화컨텐츠교류협회장이 위잉펀 숙카봉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학장과 ‘라오유스오케스트라’ 창단기를 흔들고 있다. 협회는 교수진 급여, 악기 및 식비, 교통비 등 ‘라오유스오케스트라’ 운영에 관한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사진제공=아시아문화콘텐츠교류협회)
22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라오유스오케스트라’ 창단식에서 고도은 아시아문화컨텐츠교류협회장이 위잉펀 숙카봉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학장과 ‘라오유스오케스트라’ 창단기를 흔들고 있다. 협회는 교수진 급여, 악기 및 식비, 교통비 등 ‘라오유스오케스트라’ 운영에 관한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사진제공=아시아문화콘텐츠교류협회)

‘라오유스오케스트라’는 라오스 어린이들로 구성됐으며 교육 기회가 열악한 라오스 아이들에게 다양한 예술 교육 및 문화체험 기회 제공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됐다.

라오스는 약 50여 개의 소수 민족을 포함한 다민족 국가로 한국과 달리 정규교육 과정에‘음악’ 및 ‘미술’‘체육’ 과 같은 교과목이 없어 기본적인 소양 교육 기회조차 갖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으로 협회는 유스오케스트라 운영에 필요한 교수진 급여 및 악기, 식비 및 교통비용 등 일체를 지원하고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은 음악교육을 전담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교육을 전담하는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은 라오스 유일의 예술 전문학교이며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개교 이래 12명의 한국인 교수 및 간호 선생님이 이 대학을 거쳐 갔으며 현재는 부부 교수가 성악과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다.

협회는 올 11월 초 수도 비엔티안 인근 소수민족 아이들이 재학중인 동방중고등학교에서 30명,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재학생 중 예비단원 11명, 한-라오스 가정 어린이 1명을 선발, 총 42명의 1기 단원을 구성했다.

동방중고등학교는 수도 비엔티안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하며 인근 8개 마을에 거주중인 약 5개 민족(라오족, 몽족, 카무족, 타이담족 등) 아이들 900여 명이 재학중인 학교다.

22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위치한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라오유스오케스트라’ 창단식 행사에서 단원들 및 관계자들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로 ‘HIP KOREA’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문화컨텐츠교류협회)
22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위치한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라오유스오케스트라’ 창단식 행사에서 단원들 및 관계자들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로 ‘HIP KOREA’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문화컨텐츠교류협회)

선발전에는 협회 관계자 및 라오국립TV 방송국과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교수진이 함께 참여, 약 80여명의 학생들이 오디션 경연프로그램 못지 않은 열띤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원자 중에는 앞서 소개한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에 재직중인 부부교수의 아이, 라오스 배낭 여행 중 현지인 남편과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은 한-라오스 가정 남매 등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고 협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라오유스오케스트라’는 내년 1월부터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교수진의 코칭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아 ‘2024년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서밋’무대에서 회원국 및 초청국 관계자들에게 그들의 실력을 뽐낼 계획이다.

‘2024년 아세안서밋’의 주최국(의장국)은 라오스다.

협회는 이를 위해 국내의 유명 음악대학 교수 등을 초청, 레슨 기회를 제공하고 방학 기간 등을 이용, 한국의 음대생들이 재능기부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도 할 예정이다.

한-라오스 화합의 상징성을 갖는 이번 ‘유스오케스트라’ 창단에는 한국의 많은 기업들도 힘을 보탰다.

이날 창단식에는 라오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비롯해 라오국립예술전문대학 교직원, 협회 관계자들 등 총 60여 명이 한옥 처마 그림에‘HIP KOREA(힙 코리아)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참석, 28일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있는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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