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서울은... '빛의 향연'
연말연시 서울은... '빛의 향연'
  • 서진수 기자
  • 승인 2023.12.0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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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빛초롱축제 및 광화문광장 마켓 동시 개최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21일까지, 38일간... 역대 최대, 최장기간
서울빛초롱축제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청계천, 서울광장에서 개최
2022 서울빛초롱축제 LED 나무 거리. 사진=서울관광재단
2022 서울빛초롱축제 LED 나무 거리. 사진=서울관광재단

[잡포스트] 서진수 기자 =세계 4대 겨울 축제로의 성장을 꿈꾸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올해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이 오는 15일(금)부터 내년 1월21일(일)까지 역대 최대규모로 최장기간인 총 38일간 개최된다.

지난해 서울빛초롱축제 및 광화문광장 마켓은 총 13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크리스마스 기간에만 22만 3천 명이 방문해 역대 최초로 축제 기간을 연장하는 등 성공적으로 진행된 바 있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올해는 광화문광장에서 청계광장과 청계천, 서울광장까지 서울의 기념비적인 장소에서 총 4km 구간에 걸쳐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2023 서울빛초롱축제는 한지 등(燈) 전시의 정체성에 더해 미디어파사드, 레이저 등 신기술을 접목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빛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서울라이트 광화, 송현동 솔빛축제, 서울라이트 DDP, 제야의 종 타종행사,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겨울축제들과 연계하여 메가급 이벤트로 개최된다.

2023 서울빛초롱축제 포스터
2023 서울빛초롱축제 포스터

■2023 서울빛초롱축제

올해로 개최 15주년을 맞은 서울빛초롱축제는 '잠들지 않는 서울의 밤, White Night in Seoul’을 주제로 개최된다.

서울빛초롱축제는 2009년 ‘한국 방문의 해’를 계기로 시작돼 매년 전통과 현대의 빛이 융합된 아름다운 빛 조형물을 전시, 누적 2625만 명, 연평균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 겨울 야간관광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는 다양한 색의 빛이 모이면 순백이 되고, 서울의 밤을 순백의 빛으로 밝힌다고 해서 ‘잠들지 않는 서울의 밤, White Night in Seoul’을 주제로 ‘화이트 컬러’ 축제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국내 다수의 미디어아트 쇼를 연출한 토미 림(Tommy Lim)이 감독으로 참여하면서, 최초로 프로젝션 맵핑과 체험형 인터렉티브 콘텐츠 등을 도입하는 등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3 서울빛초롱축제에서는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총 3개 구역으로 나누어 각 테마에 부합하는 빛 조형물이 설치된다.

2022 광화문광장 마켓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2022 광화문광장 마켓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축제의 중심 장소인 광화문광장에는 총 5가지의 메인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구름 속에서 깨어나는 청룡을 형상화, 2024년 청룡의 해를 기다리는 소망을 담은 ‘용 조형물’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대우주 속 지구를 표현하는 지름 10m의 구체 조형물인 ‘화이트홀(White Hole’ ▲광화문광장 수목에 밤하늘에 나타난 행성을 연출하여 미래를 밝게 비추는 염원을 담은 조형물인 ‘행성 아래’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실제 거북선과 거의 유사한 크기의 한지 등(燈) 작품에 고보 라이트로 파도 위의 거북선을 연출한 ‘이순신 불멸의 혼’ ▲복이 넘치는 신년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은 복주머니 형태의 6~8m 대형 게이트인 ‘웰컴 게이트’ 등이 메인 조형물로 선보인다.

청계천에는 ▲하늘로 비상하는 용을 형상화한 300m 길이의 대형 행잉 빛 조형물인 ‘화이트 드래곤’ ▲고래, 코끼리, 유니콘, 거북이, 호랑이, 곰을 표현한 ‘동물 한지등(燈)’이 청계천 모전교부터 삼일교까지 600m 이상의 구간에 전시된다. 이외에 ▲올해 최초로 레이저, 무빙라이트 등을 활용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 청계천 오간수교까지 빛 연출이 이어질 예정이다.

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최 시기에 맞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 눈이 내리는 듯한 고보 라이트를 연출한 ‘컬러풀 아이스맵핑(Colorful Ice Mapping)’ ▲반짝이는 구체로 호흡에 반응하며 연쇄적으로 불이 들어오는 시민 참여형 인스톨레이션인 ‘사운드볼(Sound Ball)’을 주요 빛 조형물로 전시한다.

특히, 올해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한지로 제작한 10m 길이의 대형 푸른색 용 조형물을 설치,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작년에 설치되었던 대형 ‘복 토끼’ 등(燈)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광화문광장 중심에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푸른 빛의 대형 청룡 조형물을 설치, 시민들에게 새해를 맞는 소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빛초롱축제가 전통 한지 등(燈) 전시로 시작되었던 만큼,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 역대 최초의 대형 ‘한지 등(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2 광화문광장 마켓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2022 광화문광장 마켓 전경. 사진=서울관광재단

■2023 광화문광장 마켓

서울빛초롱축제와 연계해, 광화문광장 마켓도 작년보다 규모가 2배가량 확대된다. 마켓은 광화문광장 중앙 및 세종로 공원에서는 관람객들이 보다 더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운영된다.

광화문광장 마켓은 서울 야간관광 활성화와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영감을 받아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마켓 부스를 조성하고 다채로운 시즌 소품, 수공예품, 겨울철 먹거리를 홍보·판매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행사임에도 행사 기간 36일간 총 54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총 87개 소상공인이 참여해 6억3천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서울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몰이를 했다.

올해 마켓 내에는 대형 미디어 트리가 전시되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을 구성해 광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2022 광화문광장 마켓 소상공인 마켓 부스. 사진=서울관광재단
2022 광화문광장 마켓 소상공인 마켓 부스. 사진=서울관광재단

광화문광장 부스에서는 연말연시 시즌 컨셉에 맞는 소품,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고, 세종로공원 먹거리부스에서는 푸드트럭 등 다양한 겨울 먹거리와 지역 명물 먹거리 등이 준비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음 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구간 곳곳에는 인생샷 포토존이 구성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023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은 서울시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의 겨울이 가지는 따뜻함과 활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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