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현대차 노조는 차기 지부장을 가리는 제10대 임원 선거 결선 개표 결과 문용문(57)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1만8807표(53.2%)를 얻어 임부규 후보(1만6162표, 45.72%)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5312명 중 3만5349명이 참여해 78.01% 투표율을 보였다.
올해 현대차 노조 선거에는 총 4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모두 강성 성향으로 꼽혔다. 안현호 현 지부장도 출마했으나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문 신임 지부장은 강성 성향 현장노동조직인 '민주현장' 소속으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제4대 지부장을 역임했고, 정리해고 반대 투쟁으로 구속된 바 있다.
문 당선인은 이번 선거기간에 내건 공약으로 상여금 900% 쟁취, 주4일 근무제, 정년 연장, 모듈공장 유치 등을 제시했다.
또한 금요일 근무 시간을 현재의 8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이는 '금요 하프제' 도입을 공약으로 걸어 조합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문 당선인의 임기는 내년 초부터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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