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민주당 박인철 시의원 국가산단 관련 ‘기고문’에 ‘반박’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민주당 박인철 시의원 국가산단 관련 ‘기고문’에 ‘반박’
  • 임택 기자
  • 승인 2024.01.05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시장이 시민 개인 재산 희생 원한다”라고 한 기고에 ‘터무니없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5일 민주당 박인철 시의원이 1일 지역주간지를 통해 발표한 기고문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을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5일 민주당 박인철 시의원이 1일 지역주간지를 통해 발표한 기고문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을 했다

[잡포스트] 임택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인철 시의원이 1일 자 지역 주간지 기고를 통해 이상일 시장이 ”용인 처인구에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에 대해 ”시민 개인 재산의 희생을 원한다“라는 주장을 두고 "근거도 논리도 없이 시장을 공격하는 몰상식한 태도"라고 5일 지적했다.

박 시의원은 기고문에서 삼성전자가 용인 이동ㆍ남사읍에 300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반도체 등 첨단 IT산업 인재들의 주거를 위한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등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와 이상일 시장이 용인시민의 개인 재산에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박 시의원은 또 ”용인에서 공공 또는 민관 합동 방식의 개발 또는 개발 예정지 규모는 약 1,815만m²(550만 평)이다. 이 같은 개발사업을 두고 윤 정부와 이 시장은 서로가 유치했노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박 시의원은 내가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하기 전에 결정된 개발계획까지 집어넣어서 550만 평을 언급했는데, 상세 내용을 파악도 못한 채 마구 말하는 것은 한심하다. '윤 정부와 이 시장이 서로 유치했다고 자화자찬한다'라고 하는 말 또한 모르는 소리다.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 윤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서 용인의 미래를 위해 용인 역사상 처음 있는 국가산단,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이란 대형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는데 그 과정도 알려고 하지 않은 채 어떻게든 트집을 잡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2023년 3월 이동·남사읍 일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 발표 후 시장과 시가 중앙정부에 국가산단 구역 내의 주민과 기업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과 이주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속해서 요구했고, 작년 11월 중순 이동읍 신도시 발표 때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라면서 "이 같은 요구가 관철돼 국가산단 후보지 남쪽 남사읍에 11만 평 규모의 이주자 택지를 조성한다는 국토교통부 발표가 지난해 11월 말 나왔고, 관련 뉴스가 용인에서 크게 보도됐는데 박 시의원은 모르는 모양"이라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시는 국가산단 후보지 내의 기업들 이주 대책도 만들기 위해 기업들의 뜻을 묻는 등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 같은 내용도 보도됐다. 박 시의원은 내가 용인시민의 개인 재산에 희생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보라”라고 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6월 27일 제3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 때 시와 국토교통부,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 등 관계기관이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입주 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국가산단 대상지에 편입된 510여 가구 주민과 70여 기업을 위한 이주 대책과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동읍 신도시 조성계획 발표 직후인 11월 20일 정례 간부회의에서 “신도시 예정지에 포함된 시민과 기업은 삶의 터전이 수용되는 것에 대한 걱정이 클 테니 시가 앞으로 그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제대로 된 보상과 이주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29일 국가산단 구역을 36만8,160㎡(약 11만 평) 확대하는 방식으로 산단구역 내 주민들을 위한 이주자 택지를 확보한 것은 이 시장과 시의 집요한 요구가 관철된 결과라고 이 시장은 주장했다.

이상일 시장은 “작년 12월 26일 남사읍 통리장 대표들이 용인 발전에 시장이 이바지한 공이 크고 이주자 택지도 확보해 줘서 고맙다라며 시장실로 감사패를 들고 왔고, 보도도 됐는데 박 시의원은 용인 소식에는 눈도 귀도 닫고 있는 것이냐”라며 “박 시의원은 시의회 시정질문 때도 시민이 원하는 삼가2지구 진입로 개설대책을 시가 마련한 것에 대해 혈세 낭비라며 주장을 했는데,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게 특기인가”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박 시의원이 수용당할 주민을 위하는 것처럼 행세하기 위해 글 같지도 않은 글을 쓴 것 같은데 그에게 국토교통부나 LH를 찾아가서 '수용당할 주민을 위한 보상과 이주 대책을 마련하라'라고 말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지, 주민을 위해 피켓시위라도 한번 했는지 묻고 싶다"라면서 "시의 발전을 위해 국비 한 푼 받아온 적이 없는 박 시의원은 시민 세금으로 받는 보수에 합당한 일을 하고 있는지 성찰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특례시 관련 보도가 계속 나가고 있는데 박 시의원은 일의 진행 과정을 모르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사실을 왜곡해서 이 시장을 흠집 내려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말을 하려면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타당한 논리에 기반해서 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