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남부연합회, 쿠바 한인후손과 한글학교에 후원금 및 생필품 지원
美 서남부연합회, 쿠바 한인후손과 한글학교에 후원금 및 생필품 지원
  • 정경호 기자
  • 승인 2024.03.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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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미주 한인회 서남부연합회(최영순 홍보 국장)
사진제공=미주 한인회 서남부연합회(최영순 홍보 국장)

[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회장 이성일)가 지난 2월 22일부터 27일까지 5박6일간 쿠바를 방문하여 쿠바 한인후손과 한글학교에 후원금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성일 회장을 중심으로 한 24명의 서남부연합회 쿠바방문단이 22일 하바나 한글학교를 방문 40여 명의 학생들, 학교 관계자와 함께 현금 700달러, 생필품과 의약품을 전달했다.

서남부연합회는 23일, Academy of Language Institute와 한글학교를 방문하여 1,500달러와 학용품, 약품, 그리고 랩탑 컴퓨터 2대, 프린터 등 총 5,000달러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김일진 이사장은 랩탑 컴퓨터 2대를 개인적으로 후원하고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하여 희망을 심어주었다. 학생들은 열렬하게 환영하며, 장구 연주와 "인연"이라는 한국 노래를 선보여 큰 감동을 주었다.

사진제공=미주 한인회 서남부연합회(최영순 홍보 국장)
사진제공=미주 한인회 서남부연합회(최영순 홍보 국장)

또한, “시엔푸에그로에서 모인 한인 후손들과의 대화와 현지 장로교회에 후원물품을 전달하며 한민족의 연대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전해왔다.

서남부연합회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도리슨 김 여사와 16명의 한인 후손들을 포함한 100여명의 지역 동포들이 참여해 감동의 환영을 받았으며, 이성일 회장은 "한국과 쿠바 간 역사적인 수교가 체결된 후 첫 번째 쿠바를 방문한 팀으로서, 말로만 듣던 열악한 한인 후손들을 계속적으로 후원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미주 한인회 서남부연합회(최영순 홍보 국장)
사진제공=미주 한인회 서남부연합회(최영순 홍보 국장)

쿠바의 경제 상황은 한 달 월급이 평균 400-500페소 (20-25 달러)이며, 식량 부족으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어린이용 우유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며, 식량 및 전력 부족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쿠바 정부는 연료비 인상으로 재정적자를 메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쿠바 국민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0여 년이 넘는 쿠바 한인 후손들은 한인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한국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은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주 한인회 서남부연합회의 방문과 후원은 한민족의 끈끈한 인연을 이어주는 감동의 드라마로 기억될 것이다. 방문단들은 "감동의 드라마는 한 번이 아닌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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